[비즈니스포스트] 효성중공업이 전력기기 대장주로 올라서는 모양새다.
효성중공업 주가는 4월까지 40만 원대에 머물다 3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2배로 상승하며 ‘황제주’로 등극했다.
최근 급등세에도 증권가에서는 아직도 저평가 돼 있단 분석을 내놓으며 매수를 권하고 있다.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띈다.
전날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100만8천 원으로 마감하며 황제주에 올라섰다.
주식 시장에서는 1주당 가격이 100만 원이 넘는 주식을 황제주로 일컫는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 100만 원 이상을 달성한 종목은 삼양식품, 태광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효성중공업 4개뿐이다.
당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기 황제주 후보로 꼽혔으나, 예상 밖이던 효성중공업이 먼저 100만 원을 돌파했다.
14일 기준 효성중공업 주가는 올해 1월2일 40만6500원보다 148% 급등했다. 5월 이후로 따져도 106%나 상승했다.
주가 상승요인으로는 중공업(전력기기) 부문 실적 개선이 꼽힌다.
여기에 전 세계적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기기 업황 개선과 고수익 제품군 중심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며 주가가 치솟았다.
증권가에서는 효성중공업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러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가운데. 최대 122만 원까지 제시한 의견도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효성중공업에 목표주가 122만 원을 제시한다”며 “전력기기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고수익 전력기기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이 미국 멤피스에 현지 공장을 가지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손 연구원은 “효성중공업 멤피스 공장은 미국 내 765kV 변압기 생산 거점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북미 지역 대형 수요처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장 증설 이후 순차적으로 매출 규모가 2억 달러에서 4억 달러로 늘어나 관세 영향을 받는 국내 수출물량의 부담도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도 2일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120만 원을 제시했다.
성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중공업부문에서 전력기기 호황을 바탕으로 큰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말부터는 창원, 멤피스 공장 증설에 따른 매출 증가세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90만3천 원이던 효성중공업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짚었다.
허 연구원은 “국내·북미 초고압 변압기 증설과 인도·북미 초고압 차단기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며 “중장기 실적 성장 가시성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목표주가 120만 원을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전력기기 시장은 공급자 우위가 지속될 수밖에 없어 외형 성장에도 마진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며 “효성중공업은 해외법인의 현지 수주와 생산 확대로 관세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 외적 불안 요인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AI 강화 정책도 전력기기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에너지 분야에 총 70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5일 “이번 투자 계획은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생산시설 확대, 전력망 인프라 개선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현재 AI 데이터센터가 미국 전체 전력 수요의 3.5%를 차지하고 있고, 2035년까지 8.6%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용 기자
효성중공업 주가는 4월까지 40만 원대에 머물다 3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2배로 상승하며 ‘황제주’로 등극했다.

▲ 15일 주식 시장에서 효성중공업 주가가 100만 원을 넘겼다.
최근 급등세에도 증권가에서는 아직도 저평가 돼 있단 분석을 내놓으며 매수를 권하고 있다.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띈다.
전날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100만8천 원으로 마감하며 황제주에 올라섰다.
주식 시장에서는 1주당 가격이 100만 원이 넘는 주식을 황제주로 일컫는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 100만 원 이상을 달성한 종목은 삼양식품, 태광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효성중공업 4개뿐이다.
당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기 황제주 후보로 꼽혔으나, 예상 밖이던 효성중공업이 먼저 100만 원을 돌파했다.
14일 기준 효성중공업 주가는 올해 1월2일 40만6500원보다 148% 급등했다. 5월 이후로 따져도 106%나 상승했다.
주가 상승요인으로는 중공업(전력기기) 부문 실적 개선이 꼽힌다.
여기에 전 세계적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기기 업황 개선과 고수익 제품군 중심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며 주가가 치솟았다.
증권가에서는 효성중공업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러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가운데. 최대 122만 원까지 제시한 의견도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효성중공업에 목표주가 122만 원을 제시한다”며 “전력기기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고수익 전력기기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이 미국 멤피스에 현지 공장을 가지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손 연구원은 “효성중공업 멤피스 공장은 미국 내 765kV 변압기 생산 거점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북미 지역 대형 수요처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장 증설 이후 순차적으로 매출 규모가 2억 달러에서 4억 달러로 늘어나 관세 영향을 받는 국내 수출물량의 부담도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도 2일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120만 원을 제시했다.
성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중공업부문에서 전력기기 호황을 바탕으로 큰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말부터는 창원, 멤피스 공장 증설에 따른 매출 증가세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90만3천 원이던 효성중공업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짚었다.
허 연구원은 “국내·북미 초고압 변압기 증설과 인도·북미 초고압 차단기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며 “중장기 실적 성장 가시성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 증권가는 효성중공업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효성중공업>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목표주가 120만 원을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전력기기 시장은 공급자 우위가 지속될 수밖에 없어 외형 성장에도 마진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며 “효성중공업은 해외법인의 현지 수주와 생산 확대로 관세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 외적 불안 요인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AI 강화 정책도 전력기기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에너지 분야에 총 70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5일 “이번 투자 계획은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생산시설 확대, 전력망 인프라 개선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현재 AI 데이터센터가 미국 전체 전력 수요의 3.5%를 차지하고 있고, 2035년까지 8.6%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