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3만6천 호를 대상지를 선정한 이후 첫 공모를 시작하며 노후계획도시 정비 전국 확산의 신호탄을 울렸다.

국토부는 부산광역시와 부산화명·금곡지구와 해운대지구의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선도지구 공모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 부산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5700호 공모

▲ 부산화명·금곡지구 기본계획(안). <국토교통부>


이번 공모 접수는 10월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화명·금곡 지구 2500호, 해운대지구 3200호로 모두 5700호 규모의 선도지구를 12월 선정한다.

선정 규모는 해당 구역 인근의 이주수요와 주택공급량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국토부와 부산시는 향후 정비 추진 과정에서 전세시장 불안이 없는 안정적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면밀한 주택수급관리를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부산시는 화명·금곡지구와 해운대지구의 기본계획을 부산시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했다.

화명·금곡지구는 “숲과 강을 품은 휴먼(Humane)도시, 화명·금곡”이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350%의 기준용적률(현재 평균용적률 234%)를 제시하고 ‘지역특화거점 육성’, ‘15분 도시 실현’ 등의 공간구조 개선계획을 포함했다.

해운대지구는 “해운대 그린시티, 주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도시를 열다”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360%의 기준용적률(현재 평균용적률 250%)과 함께 ‘지속가능한 융·복합 도시’,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등의 공간구조 개선계획을 제시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1기 신도시 외 수도권·지방 등 전국 10여 개 지자체가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상황에서 이번 부산시 기본계획 주민공람과 선도지구 공모는 첫 사례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앞으로 인천, 대전, 수원, 용인, 안산 등도 미래도시지원센터 등을 통해 질서있고 체계적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가능하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