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알테오젠의 2대 주주의 코스피 이전 상장을 요청했으며, 키트루다SC 승인 후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8일 알테오젠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5만 원으로 상향했다. 제안하는 목표주가는 지난 밸류에이션에 BS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고,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 가능성을 고려해 할인률을 20%로 낮춰 조정했다.
 
하나증권 "알테오젠, 코스피 이전 시 시가총액 30조 수준 기대"

▲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가능성과 BS까지 시장 확대까지 부각되고 있다. <알테오젠>


직전거래일 7일 기준 주가는 4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7일 알테오젠의 2대주주(270만 주 보유)인 스마트앤그로스 형인우 대표가 코스피 이전이 미루어지고 있는 현 상황과 이전 상장을 요청할 것임을 알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할로자임을 예로 들면, 알테오젠은 분기 당 로열티 수익으로 수천억 원의 영업이익이 발생되고, 영업이익률은 분기당 50%를 초과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알테오젠의 주 제품인 ALT-B4의 특허 존속기간은 2039년(PTA, PTE 등 모든 연장 조건 반영시 2042년 초에 이를 것으로 예상)까지이므로 ALT-B4만으로 수익화가 가능한 기간도 넉넉히 남아 있다.

따라서 알테오젠의 시총을 감당할 시장이 있다면 할로자임의 사업 모델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EBITDA 및 배수 추정시 현재 30조 원 이상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산도스(Sandoz)는 1분기에 다잘렉스(Darzalex) SC와 오크레부스(Ocrevus) SC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두 제품의 공통점은 IV로 투여 시 투여 시간이 (일반 유지요법 기준) 3.5시간 이상으로 IV보다 SC의 시장이 더 넓다.

Darzalex SC의 경우 이미 SC 출시 후 IV-to-SC 전환율이 95%를 넘어서고 있으므로 그 시장성을 분명히 알 수 있다.

Sandoz는 ALT-B4가 아닌 알테오젠과 새로 개발한 효소를 적용할 것으로 보이고, 자신들의 SC제형 시리즈에 독점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ALT-B4가 있는데 효소를 새로 개발한 이유는 당시에 할로자임과의 분쟁요소가 내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현재 할로자임의 특허를 무효시키기 위한 PGR이 진행 중이고 Merck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ALT-B4의 상용화에 유리한 방향으로 심결이 나올 것이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즉, ALT-B4 분쟁 요소가 제거된다면 타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이 할로자임의 Enhanze으로 이미 특허를 확보한 오리지널 사와의 경쟁을 회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ALT-B4를 활용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EBITDA 2조5091억 원, 영업이익 1조7450억 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파트너 추가 및 라이선스 수익 추정시, 알테오젠은 2032년에 영업이익 1조2633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의 차이(72.4%)를 할인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밸류에이션 지표로 현가화 하여 계산했을 때 시가총액은 약 30조 원 수준은 기대할 수 있다.

알테오젠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75.9% 늘어난 2839억 원, 영업이익은 767.3% 증가한 1949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