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콜마비앤에이치는 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 애터미의 핵심 제품인 헤모힘을 비롯해 다양한 건기식 제품과 화장품을 공급하며 성장해왔다.

최근 애터미 외에도 국내외 제조자개발생산(ODM) 물량을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DS투자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 분쟁에도 2분기 실적 늘어, 펀더멘털 개선"

▲ 콜마비앤에이치의 2분기 실적은 두드러지는 수익성 개선을 보였다. <콜마비앤에이치>


DS투자증권은 4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2M Fwd 주당순이익(EPS)에 과거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건기식 ODM 목표배수는 12배지만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21-2024년 국내 건기식 시장 경쟁 심화 및 생산능력(CAPA) 확대 부담으로 수익성이 지속하락하며 PER 평균이 20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향후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
 
직전거래일 3일 기준 주가는 1만5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콜마비앤에이치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1649억 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104억 원으로 전망한다. 이미 4-5월 별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866억 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72억 원으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1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였던 최대 고객사 재고 조정이 3월 완료됐고 국내 ODM 물량 성장과 수출 증가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는 건기식 부문은 직수출 확대와 고수익 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 세종 3공장 고정비 부담 완화, 화장품 부문은 선크림류 판매 증가와 해외 신제품 출시로 전체 실적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최대주주인 콜마홀딩스와 경영권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5월 경영권분쟁 소송 발표 후 최근까지 약 2달 동안 30% 이상 상승했다.

기존 경영진의 전략적 방향과 대주주의 경영 개입 의도 모두 근본적으로는 콜마비앤에이치의 펀더멘털 개선에 있다. 실제로 콜마비앤에이치는 3월부터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에도 최대 고객사의 내부 조정 후 본격적인 실적 성장, 중국향 센트룸 신제품 출시 등 건기식 자체 수출 확대, 국내외 ODM 물량 확대를 통한 최대 고객사 의존도 축소, 원가 및 비용 통제와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전망이다.

또한 콜마비앤에이치는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4년 5% → 2027년 10%로 향상시키고 배당성향 20% 이상을 유지하며 주주 환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콜마비앤에이치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0.1% 줄어든 6149억 원, 영업이익은 32.2% 증가한 326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