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프로젝트 단골' 업무협약 체결, 서울 성북구 시작으로 지역상권 활성화

▲ (왼쪽부터) 이상문 정릉서경대길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장, 박시숙 정릉시장 상인회장, 황기욱 장위전통시장 상인회장,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정욱 소진공 서울지역본부장, 이남주 성북동길 로컬브랜드육성상권 상인대표, 권대열 카카오 CA 협의체 ESG 위원장이 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카카오>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카카오는 서울 성북구와 ‘프로젝트 단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식은 3일 성북구청에서 열렸으며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정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을 비롯해 김용덕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이사장, 카카오 CA 협의체 권대열 ESG 위원장과 지역 상인회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이번 사업은 카카오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자체 협업을 강화해 지원 대상과 혜택을 대폭 개편하고 지원 범위를 지역 단위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개별 시장과 상점가 단위로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시·군’ 또는 ‘구’ 단위의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주요 상권을 통합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상권 간 시너지를 높이고 지역 자원과의 연계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은 전국 10개 지역에서 최대 약 40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울 성북구를 시작으로 7월 초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올해 사업부터는 △라이브커머스 교육 △주요 관광지와 상권을 연결하는 투어 셔틀버스 ‘단골버스’ △지역 청년 튜터 ‘디지털 서포터즈’ 양성 등 신규 프로그램도 추가됐다. 

기존에 제공해온 △1:1 맞춤 교육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금(상권당 300만 원, 점포당 30만 원) △카카오 서비스 입점 지원 △카카오맵 실내지도 구축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카카오페이 머니 수수료 최초 3개월 무료 △카카오뱅크 대출 보증료 50% 지원(최대 30만 원) 등 혜택도 유지된다. 
 
또 지난해 참여한 상권을 대상으로 ‘다시 찾아가는 단골거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교육 및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협력과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단골’은 카카오 그룹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2024년 말까지 전국 212개 전통시장과 15개 지역 상권의 2800여 명 상인에게 디지털 교육과 마케팅을 지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