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7월7일~11일) 국내 증시에서는 정책적 상승요인이 존재하는 업종의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며 “2023년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결과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곧 글로벌 투자자가 한국에 주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950~3180 예상, 정책 수혜 업종 주목해야"

▲ 4일 NH투자증권은 다음주 국내증시에서 정책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앞 황소상. <비즈니스포스트> 


아울러 “정책적 뒷받침이 있는 업종의 경우 주가 조정 이후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었다는 점에서 정책 모멘텀이 존재하는 업종에 비중확대를 유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관심업종으로는 중소형 지주, 인공지능(반도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화장품,  제약·바이오,  유통,  증권 등을 제시했다.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도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나 연구원은“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현재 주식 시장에 대기하는 자금은 풍부한 상황”이라며 “2차 추경안 등 정부가 추진하는 유동성 공급 정책은 결국주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감세법안(OBBB)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나 연구원은 “OBBB법안이 하원 표결을 통과한다면 제조업이나 정보기술(IT), 제약 등 자본집약적 산업에 우호적일 것”이라며 “미국 제조업 기업의 투자가 글로벌 제조업 경기를 활성화시킨다는 점에서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수출 기업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