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글로벌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그룹 내 계열사 2곳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는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하고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오롱글로벌 합병으로 사업 다변화와 재무 개선 전망, 현대차증권 "목표주가 상향"

▲ 코오로글로벌이 진행하는 계열사 흡수합병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코오롱글로벌 목표주가를 기존 1만2천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코오롱글로벌 주식은 1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코오로글로벌은 이번 합병을 통해 시공에 치중된 사업영역이 개발-시공-운영 가치사슬(밸류체인)으로 확대돼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할 것”이라며 “또 흡수합병하는 엠오디가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을 직접 보유해 부채비율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글로벌은 호텔, 골프장, 휴게소 등 위탁 운영과 건물 자산관리, 단체급식 등 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엘에스아이와 호텔, 리조트, 골프장을 직접 보유해 운영하는 엠오디를 흡수합병한다. 합병기일은 10월1일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주택·건축 시공부문의 높은 매출비중을 줄이기 위해 비주택 수주를 확대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건설 외 부문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었다.

이번 합병으로 코오롱글로벌은 주택부문의 이익 변동성을 상쇄하고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엠오디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가 높은 만큼 합병 이후 코오로글로벌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56%에서 29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부채비율 하락은 신용등급 및 조달금리 측면에서의 긍정적 영향도 기대된다”며 “피합병법인은 시공부문과 비교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유해 실적 측면에서도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코오롱글로벌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2조727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3% 늘고 영업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