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달의민족이 출시 15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5년 동안 앱(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한 누적 주문 건수가 약 65억 건에 이르며 누적 거래액은 약 153조 원을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배달의민족 출시 15주년, 누적 주문 65억 건에 거래액 153조 넘어서

▲ 배달의민족이 출시 15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낸 성과를 공개했다.


2012년 12월 배달의민족에서 발생한 월간 주문 건수는 200만 건이었다. 2021년 8월 처음으로 1억 건을 넘으며 약 9년 만에 50배 성장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이 단순한 음식 주문 중개 서비스를 넘어 수십억 건의 일상을 연결해 온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에서 1년 동안 발생한 음식점의 매출을 의미하는 연간 거래액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15년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선 뒤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 기준 누적 약 153조 원을 넘었다.

그동안 배달의민족에 한 번 이상 입점한 외식업주는 누적 약 120만 명이다. 월간 방문자수는 2012년 약 100만 명에서 2019년 4월 배달앱 최초로 1천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는 월간활성이용자 수 기준으로 매달 2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30여만 개의 가게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음식을 배달로 즐기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2023년 업주와 소비자 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알뜰배달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도심 내 라스트마일(배송 마지막 단계) 배송 혁신을 위한 로봇배달 등 미래형 서비스에도 2017년부터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현재 로봇배달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배달의민족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배달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달의민족은 2024년 3월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2천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회적 투자를 이행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식업주의 체계적인 가게 성장 지원 및 안전망 구축, 안전한 라이더 배달 환경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외식업주의 실질적 부담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정부, 협단체 등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

2월부터는 배달 플랫폼 4사와 입점업주단체, 공익위원, 정부기관 등으로 구성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합의한 최저 수수료 2.0~7.8%의 상생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1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입점업주 단체 등과 추가 상생 중간합의안을 발표하며 주문금액 1만5천 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 등 차등 지원을 시행해 배달의민족 이용 업주의 수익 구조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22~2024년 법인세 5천억 원 이상을 납부했다. 2022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법인세를 납부해 국내 배달 플랫폼 최초로 재정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배달의민족은 25일 출시 15주년을 맞아 모든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미션과 목표를 발표했다.

배달의민족은 새 미션으로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을 정했다. 오늘이어야만 가치 있는 고객의 설렘, 열정, 마음 같은 감정과 순간을 제때 전달하겠다는 약속이라고 배달의민족은 설명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그 순간 무엇이든 빠르게 배달할 수 있도록 AI(인공지능) 기술로 최적의 라이더를 연결하고 나아가 로봇 기술까지 개발하며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미션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는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이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15년이라는 시간을 배달의민족과 함께 해주신 외식업주, 고객, 라이더에게 감사드리며 이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배민이 있을 수 있었다”며 “15년 동안 이어온 고객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