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T는 영상 음성 분야에서 '시맨틱 통신'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 직원들이 미국 벨 연구소에서 진행된 시맨틱 통신 관련 개발 시연에 참여하는 모습. < KT >
시맨틱 통신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데이터가 가진 의미나 맥락을 이해하고, 핵심 정보만을 추출해 전달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기존 통신이 데이터의 모든 요소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시맨틱 통신은 AI가 통신 과정에서 주고받는 데이터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업계는 시맨틱 통신이 6G 시대의 AI-네이티브 네트워크(인공지능을 네트워크 구조에 본질적으로 통합한 차세대 통신 인프라) 구조를 실현하고, 완전 자율주행과 로봇 원격 제어, 실감형 홀로그램 통신 등 미래 서비스를 가능케 할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한다.
실증 결과 기존 대비 현저히 낮은 데이터 전송량으로도 사용자의 체감 품질 저하 없이 원본의 의미를 전달하는 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KT는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노키아 벨 연구소와 올해 초 6G 시맨틱 통신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지난 5월에는 미국 벨 연구소 본사에서 '6G & 시맨틱 통신 기술 워크샵'을 개최했다.
KT와 노키아 벨 연구소는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시맨틱 전송 알고리즘 개발과 End-to-End(무선 구간을 포함하여 실제 단말간 통신 시험) 성능 검증 및 실증 등을 수행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