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당 활성화를 위한 세제·제도 개편을 추진 시 HD현대가 최선호주라는 의견이 나왔다.
주요 사업 부문의 호황에 따른 순이익 증가와 소수의 최대주주에 집중된 지배구조로 배당 확대 유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 등 10인은 지난 4월 배당소득을 종합소득과 분리해 별도의 세율로 과세한다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23일 “배당 분리과세가 도입되면 최대주주의 배당 증액 유인이 크다”며 “기존 누진과세로 최고 49.5% 세율이 적용됐으나, 구간별 과세요율 차등화로 3억 원 초과 분도 27.5%로 대폭 세율이 감소함에 따라 실질 배당수익금이 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2차전지, 정유, 화학 등 업종에서 △배당 지급능력 △배당 지급의지 △최대주주 유인 등을 따져 배당 분리과세 수혜 종목으로 HD현대, GS, KCC 등을 제시했다.
그는 “HD현대는 계열사로부터 받는 브랜드 로열티의 재계약, 조선, 전력기기 등 주요 자회사의 이익 상승 국면 진입 등으로 배당을 위한 재원이 성장하고 있다”며 “배당정책도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계열사로부터 브랜드로열티로 연간 매출의 0.05(5bps)%를 수취하는데 2025년 말 브랜드로열티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국내 지주사 가운데 가장 낮은 브랜드 로열티 요율”이라며 “2026년부터 요율을 0.2%(20bps)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대주주의 배당 유인도 큰 것으로 분석했다.
HD현대의 최대주주는 정몽준 현대아산재단 이사장으로 지분 26.6%를, 그의 아들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지분 6.01%를 가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개인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이 높고, (최대주주의) 임금보다 배당수익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며 “지주사 배당 수익을 통해 향후 지분율 매입 재원을 마련하는 게 최대 주주입장에서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HD현대는 배당 정책과 분리과세에 적합한 지배구조로 순이익 증가가 더해져 배당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주요 사업 부문의 호황에 따른 순이익 증가와 소수의 최대주주에 집중된 지배구조로 배당 확대 유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배당의 분리과세가 확정되면 HD현대의 배당 확대 유인이 가장 크다고 23일 전망했다. 사진은 HD현대의 2대 주주인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이소영 민주당 의원 등 10인은 지난 4월 배당소득을 종합소득과 분리해 별도의 세율로 과세한다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23일 “배당 분리과세가 도입되면 최대주주의 배당 증액 유인이 크다”며 “기존 누진과세로 최고 49.5% 세율이 적용됐으나, 구간별 과세요율 차등화로 3억 원 초과 분도 27.5%로 대폭 세율이 감소함에 따라 실질 배당수익금이 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2차전지, 정유, 화학 등 업종에서 △배당 지급능력 △배당 지급의지 △최대주주 유인 등을 따져 배당 분리과세 수혜 종목으로 HD현대, GS, KCC 등을 제시했다.
그는 “HD현대는 계열사로부터 받는 브랜드 로열티의 재계약, 조선, 전력기기 등 주요 자회사의 이익 상승 국면 진입 등으로 배당을 위한 재원이 성장하고 있다”며 “배당정책도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계열사로부터 브랜드로열티로 연간 매출의 0.05(5bps)%를 수취하는데 2025년 말 브랜드로열티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국내 지주사 가운데 가장 낮은 브랜드 로열티 요율”이라며 “2026년부터 요율을 0.2%(20bps)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대주주의 배당 유인도 큰 것으로 분석했다.
HD현대의 최대주주는 정몽준 현대아산재단 이사장으로 지분 26.6%를, 그의 아들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지분 6.01%를 가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개인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이 높고, (최대주주의) 임금보다 배당수익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며 “지주사 배당 수익을 통해 향후 지분율 매입 재원을 마련하는 게 최대 주주입장에서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HD현대는 배당 정책과 분리과세에 적합한 지배구조로 순이익 증가가 더해져 배당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