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5월 국내 증시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SK하이닉스 주식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시대 고대역폭메모리(HBM)시장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이 외국인투자자 유입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5월 들어 23일까지 SK하이닉스 주식 1조447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현재 흐름이 5월 마지막 주까지 이어진다면 SK하이닉스의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세는 4개월 만에 조 단위를 회복하게 된다.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월 1조4천억 원어치 순매수한 뒤 2월에는 순매수 규모가 2649억 원으로 줄었다. 3월과 4월에는 각각 1천억 원과 2조6천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수급 변화는 5월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전체 매수 흐름을 바꿔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인투자자는 5월 들어 23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1조501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 순매수와 비슷한 규모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국내 증시를 순매도했다. 5월 들어 10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인데 SK하이닉스가 1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SK하이닉스가 없었다면 외국인투자자는 5월에도 여전히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을 수도 있다.
5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2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로 순매수 규모는 3852억 원에 그친다. SK하이닉스 순매수 규모의 4분의 1수준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998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외국인지분율 차이는 더 크게 벌어졌다. SK하이닉스 외국인지분율이 55%를 향해 가는 반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0%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5월 들어 13% 가까이 상승했다. 3월 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종가 기준 20만 원도 회복했다.
인공지능 시대 HBM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조4천억 원을 올리며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었는데 이런 흐름이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분기 HBM3e 12단 출하량 확대와 관세 우려에 따른 일부 선구매 수요로 8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분기 증익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의 HBM 선점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수한 원가 구조를 기반으로 D램 3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가올 HBM4시대에도 선점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경쟁력으로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도 이겨낼 것으로 전망됐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지난 반도체업권 다운사이클에서도 HBM 효과를 기반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한 실적을 입증했다”며 “관세가 하반기 수요 불확실성 요인이지만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모멘텀을 바탕으로 관세 불확실성을 넘어설 것”이라며 “HBM을 바탕으로 단단한 실적을 달성하며 경쟁사 대비 관세 영향을 적게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의 최근 3개월 평균 목표가는 27만6천 원으로 집계됐다.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2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한재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고대역폭메모리(HBM)시장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이 외국인투자자 유입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 5월 들어 외국인투자자가 SK하이닉스 주식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5월 들어 23일까지 SK하이닉스 주식 1조447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현재 흐름이 5월 마지막 주까지 이어진다면 SK하이닉스의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세는 4개월 만에 조 단위를 회복하게 된다.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월 1조4천억 원어치 순매수한 뒤 2월에는 순매수 규모가 2649억 원으로 줄었다. 3월과 4월에는 각각 1천억 원과 2조6천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수급 변화는 5월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증시 전체 매수 흐름을 바꿔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인투자자는 5월 들어 23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1조501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 순매수와 비슷한 규모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국내 증시를 순매도했다. 5월 들어 10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인데 SK하이닉스가 1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SK하이닉스가 없었다면 외국인투자자는 5월에도 여전히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을 수도 있다.
5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2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로 순매수 규모는 3852억 원에 그친다. SK하이닉스 순매수 규모의 4분의 1수준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998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외국인지분율 차이는 더 크게 벌어졌다. SK하이닉스 외국인지분율이 55%를 향해 가는 반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0%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5월 들어 13% 가까이 상승했다. 3월 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종가 기준 20만 원도 회복했다.

▲ 5월2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SK하이닉스의 순매수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조4천억 원을 올리며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었는데 이런 흐름이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분기 HBM3e 12단 출하량 확대와 관세 우려에 따른 일부 선구매 수요로 8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분기 증익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의 HBM 선점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수한 원가 구조를 기반으로 D램 3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가올 HBM4시대에도 선점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경쟁력으로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도 이겨낼 것으로 전망됐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지난 반도체업권 다운사이클에서도 HBM 효과를 기반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한 실적을 입증했다”며 “관세가 하반기 수요 불확실성 요인이지만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모멘텀을 바탕으로 관세 불확실성을 넘어설 것”이라며 “HBM을 바탕으로 단단한 실적을 달성하며 경쟁사 대비 관세 영향을 적게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의 최근 3개월 평균 목표가는 27만6천 원으로 집계됐다.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2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