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은 신작 출시로 실적이 우상향하고 단일 IP(지적재산권) 의존도는 하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국증권은 20일 크래프톤에 대해 목표주가를 45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1분기 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시현 및 ‘InZOI’(인조이)의 초기흥행 성과 반영으로 연간 실적추정치를 소폭 상향했기 때문이다.
 
부국증권 "크래프톤 올해 신작 6개 출시, 단일 IP 의존도 낮아질 전망"

▲ 크래프톤의 IP 홀더는 이제 얼마 안 남았다. <크래프톤>


직전거래일 19일 기준 주가는 3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3% 증가한 8741억 원, 영업이익은 47.3% 늘어난 4572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이는 효율적인 비용통제, 전 플랫폼의 고른 매출 성장세 시현, InZOI의 성공적인 출시 효과에 기인한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특히 신작출시로 앱수수료와 인건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영업비용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5%도 미치지 못한 점은 크래프톤이 매우 효율적으로 비용통제를 했다는 것을 반증했다”고 밝혔다.

3월 출시된 InZOI(얼리억세스 버전)은 출시 1주일 만에 100만 장 판매를 돌파하며 IP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5월 업데이트 이후 하반기 정식버전 출시 때까지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하반기 어비스 오브 던전(구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2, 딩컴(퍼블리싱)까지 총 3종의 신작 출시가 계획되어 있다. 특히 서브노티카2는 협동모드 강화 등 콘텐츠 부문에서 많이 보강되어 출시될 예정으로 전작대비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준규 연구원은 “2025년 누적판매량으로 150만 장을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2026년에도 2~3종의 신작출시가 예상되어 매년 신작들의 매출기여도가 상승하며 단일IP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실적은 우상향하는 바람직한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흥행실적을 기록 중인 유일한 국내업체이며 신작 모멘텀이 매년 발생한다는 점에서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크래프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3조2680억 원, 영업이익은 18.6% 늘어난 1조402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