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1분기는 아모레퍼시픽과 기타 자회사 모두 호조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19일 아모레퍼시픽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 원으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6일 기준 2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매력 부각, 아모레퍼시픽 실적 기여도 확대 전망"

▲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1조1648억 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1289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개선이 컸으며,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실적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영업이익은 +8%로 양호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니스프리 비용 효율화 성과가 확인됐으며, 에스쁘아/에뛰드는 투자 확대 중으로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1조675억 원,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1177억 원을 기록했다.

라네즈가 대부분 지역에서 외형과 마진 개선을 견인했으며, 중국도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라네즈는 1분기 중 출시한 신제품이 서구권을 중심으로 강한 모멘텀을 시현하고 있으며, 중국도 강도 높게 비용 통제하는 중으로 연중 강한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이니스프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520억 원, 영업이익은 134% 증가한 47억 원을 기록했다. 면세와 오프라인 로드샵 매출 하락으로 인해 전체 브랜드 매출 감소 추세에 있으나, 해당 채널들의 비중이 축소되면서 매출 하락 폭도 함께 둔화됐고, 마케팅 효율화 기조에 비롯해 수익성 정상화됐다.

에뛰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309억 원,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30억 원, 에스쁘아 매출액은 27% 증가한 212억 원, 영업이익은 85% 줄어든 손익분기점(BEP)을 기록했다.

두 브랜드는 MBS 중심으로 매출 성장 중이다. 금번 분기 신제품, 앰배서더 발탁 등 마케팅비가 일시적으로 확대되어 이익 하락했다.

배송이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강한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기여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실상 아모레퍼시픽과 실적 모멘텀을 공유한다고 판단되는데, 밸류에이션은 아모레퍼시픽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4조6730억 원, 영업이익은 77.6% 늘어난 44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