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온라인 쇼핑이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 탄소 배출을 크게 낮춘다는 아마존의 분석이 제시됐다. 아마존 물류 배송에 활용되는 전기트럭 사진.
구매자들이 대량의 물건을 한꺼번에 사는 경우가 많고 물류 배송 차량에 친환경차 비중도 높아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16일 아마존은 공식 홈페이지에 “다수의 소비자가 편의성과 다양성, 가격 등을 이유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한다”며 “이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스웨덴 법인이 현지 우정당국 및 조사업체 마크로로직, 도서업체 및 약국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및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분석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은 1건의 구매가 이뤄질 때마다 소비자가 직접 상점을 방문하는 것보다 탄소 배출량이 약 81~88%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여러 물품을 한꺼번에 또는 대량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여러 번 상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은 물품 배송 경로를 최적화하는 여러 수단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배경으로 제시됐다.
아마존 배송 차량을 비롯한 물류차량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이 일반 소비자들의 승용차 대비 높다는 것도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스웨덴 기준으로 온라인 쇼핑 물품 배송에 활용되는 차량의 약 75%는 전기차 또는 친환경연료 차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친환경차 승용차 비중인 20%를 크게 웃돈다.
아마존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후대응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탄소 감축을 위해 역할을 더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