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의료 인공지능(AI)기업 뷰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실적 부진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이 지연이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됐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뷰노 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목표주가는 매수(BUY)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뷰노 목표주가 하향, 적자 지속과 미국 FDA 인증 지연"

▲ 의료 인공지능(AI)기업 뷰노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4일 뷰노 주가는 1만9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민수 연구원은 “뷰노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미국 FDA 인증과 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국내 딥카스 매출 성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뷰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5억 원, 영업손실 34억 원을 냈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36.1% 늘고 적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딥카스는 입원 환자에게 발생하는 심정지를 예측하는 AI 솔루션이다. 1분기 국내 딥카스 매출 6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0.9% 증가했다. 

신 연구원은 “딥카스를 활용할 수 있는 병상 수가 전국적으로 4만6천 개를 돌파했고 5월에는 4만8천 개를 넘어서며 꾸준한 분기 침투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노는 딥카스의 미국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FDA에 임상 결과를 제출한 상태이며 3분기 FDA 510(k) 인증을 획득하고, 4분기부터는 매출액이 소폭 발생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딥카스와 같은 심정지 모니터링 솔루션이 미국에도 많지 않고, AI를 결합한 사례가 없기에 보험 수가 등록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신기술추가지불 보상제도(NTAP)의 신의료기술 가산 수가 정책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뷰노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09억 원, 영업손실 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57.9% 늘고 영업손실 폭은 120억 원 가량 감소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