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의 1분기 실적은 높아진 기대치를 상회했다.

IBK투자증권은 14일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0만4천 원을 제시했다. 직전거래일 13일 기준 주가는 8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BK투자 "이마트 1분기 실적 좋았다, 2분기도 흑자전환 기대감 고조"

▲ 이마트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마트>


이마트의 1분기 실적은 높아진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마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2% 늘어난 7조2189억 원, 영업이익은 238.2% 증가한 1593억 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인 1432억 원을 11.2% 상회했다.

긍정적 실적을 달성한 이유는 지난해 이루어진 고강도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와 수익성 전략을 통해 마진율이 개선됐다.

해외사업부 및 일부 종속회사 실적 성장이 이루어졌으며, 신세계건설 자체 프로젝트 공정률 증가와 사업부 재편에 따른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1분기 경쟁사와 달리 외형 확대에 치중하지 않았고, 지난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시키는 작업을 지속함에 따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구조적 효과(인건비 1회성 + 자회사 회계기준 변경 + 고정비 감소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펀더멘탈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며, 이러한 효과는 2026년까지 발휘될 것으로 전망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쉬운 점은 SSG.COM 공격적인 판촉 행사에도 불구하고 취급고 확대가 제한됐다는 점”이라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 효과와 배송일 수 증가로 실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1분기 실적은 아쉬운 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2분기 재산세 이슈로 고정비가 부담되는 구간이지만, 고정비 절감 효과와 구매통합에 따른 수익성 개선, 신세계프라퍼티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이익 증가, PPA 감소 등을 고려할 경우 흑자 가능성은 높다.

이마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29조321억 원, 영업이익은 766.3% 증가한 44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