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택배와 글로벌 부문의 실적이 단기적으로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iM증권 "CJ대한통운 목표주가 하향, 택배 물동량과 글로벌 실적 둔화 전망"

▲ iM증권은 14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CJ대한통운 >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14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CJ대한통운 주가는 8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세호 연구원은 “2024년 4분기에 이어 2025년 1분기에도 택배 물동량이 둔화됐고 2분기에도 택배 물동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계약물류(CL) 부문 성장은 지속되고 있지만 택배와 글로벌 부문의 실적은 단기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 매일오네 서비스의 성공적 안착과 내수 소비 심리 반등과 그에 따른 물동량 회복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2025년 1분기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854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전 사업 부문의 실적이 둔화된 가운데 택배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택배 부문은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5.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물동량 감소와 주7일 배송서비스인 매일오네 초기비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비 연구원은 “계약물류 부문을 제외한 사업 부문의 실적은 단기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하반기 주7일 배송 서비스의 성공적 안착과 내수 진작 정책 등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단기적 물동량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포워딩 부문도 컨테이너 운임 약세와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단기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계약물류 부문은 2025년 1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수익성은 잠시 둔화됐지만 2025년 2분기부터는 실적 증가세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