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93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4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 부진으로 실적발표 당일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13일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3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2일 기준 주가는 8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이마트 올해 영업이익 급증 예상, 소비심리 개선과 통합 매입 효과"

▲ 이마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소비심리가 반등하고 있고, 주력 경쟁사의 영업력 약화에 따른 반사수혜가 점차 강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점차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


이마트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2% 늘어난 7조2190억 원, 영업이익은 238.2% 증가한 1593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소비심리 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매출 약세에도 불구하고, 통합 매입 효과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 개선과 고정비 절감 효과에 힘입어, 별도법인의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영업적자인 G마켓이 연결로 분류된 실적임을 감안한다면, 실질적으로 영업이익 기대치를 300억 원 이상 상회한 수치로 판단된다.

다만, 실적발표 당일 주가는 최근 상승분을 반납하며 -7% 하락 마감했다. 4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2.6%로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했는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경쟁사와 달리 홈플러스 이슈에 따른 반사수혜가 아직 크지 않다는 회사 측의 코멘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 상승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4월은 휴일이 하루 적은 영향이 있었으나, 5월은 월초 연휴 효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고,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전반적인 소비심리도 반등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한, 주력 경쟁사(홈플러스)의 영업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경쟁점 중심의 반사수혜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마트는 중기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할인점 주력 경쟁사의 영업력 약화에 따른 반사수혜, 통합 매입 효과 등 전반적인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전사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의 2025년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줄어든 28조4300억 원, 영업이익은 1059.5% 증가한 54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