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926억 원, 영업이익 854억 원, 순이익 4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늘었다. 영업이익은 21.9%, 순이익은 26.1% 줄었다.
 
회사 측은 “시장수요 변화에 대응한 기술역량 기반 신규수주가 늘었으나 내수소비 침체 영향이 불가피했다”며 “주 7일 배송서비스 ‘매일 오네’, 미국 내 콜드체인 물류 등 신사업 확대와 창고보관(W&D), 수송 등 신규수주 사업의 초기 원가 증가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택배·이커머스 부문(O-NE 부문)이 부진했고, 계약물류(CL)과 글로벌 부문은 제자리걸음했다.

택배·이커머스 부문은 1분기 매출 8762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5.9% 각각 줄었다.

CJ대한통운 측은 “극심한 소비경색에 따른 물량 감소와 ‘매일 오네’ 등 신규 서비스 초기 원가부담으로 실적이 후퇴했다”고 말했다.

계약물류 부문은 매출 8135억 원, 영업이익 39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6.7% 늘고, 영업이익은 3.9%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은  “창고보관(W&D) 사업에서의 신규수주가 지속되고 수송물류 확대로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며 “대형수주 초기 운영 안정화 원가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은 매출 1조1430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2% 늘고 영업이익은 변화가 없었다.

회사 측은 “전 세계 교역 악화에도 미국·인도 중심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며 “미국 내 물류거점 확장 초기의 고정비를 반영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