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씨앤씨인터네셔널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실적 저점을 지났다.

하나증권은 12일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나,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는 4만5천 원으로 하향했다. 직전거래일 9일 기준 주가는 3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씨앤씨인터내셔널 실적 최악의 국면 지나, 하반기 모멘텀 강화"

▲ 씨앤씨인터내셔널의 1분기 실적에서 해외는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지만, 국내는 23% 줄어들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현재 12M Fwd 주가수익비율(P/E) 12.9배에서 거래 중이다. 단기 실적 및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도는 후순위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최악의 국면을 통과했으며,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660억 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56억 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매출 723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실적 저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주력 고객사의 제품 성장 사이클 둔화로 해당 물량이 축소되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 감소는 불가피했고, 늘어난 생산능력(CAPA) 영향으로 수익성 하락도 이어졌다. 

다만, 세 가지 긍정적 요소가 확인된다. 지난해 3분기부터 수주량이 매 분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 중이다. 주/유럽/중동 등 글로벌 고객군과의 프로젝트가 다양화되며 고객층이 점차 두터워지고 있다. 중국향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까지는 전년의 높은 기저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나,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1분기 지역별 전년 동기대비 매출 성장률은 국내 -23%, 북미 39%, 유럽 -24%, 중국 +29%를 기록했다.

1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줄어든 349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고객사의 회복은 지연되나, 고객군 및 신규 프로젝트 증가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수출 브랜드 중심으로 늘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미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204억 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산하 색조 브랜드 및 남미 브랜드향 물량 증가되며 최대 매출 수준에 근접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산하 색조 브랜드, 인디 브랜드로 프로젝트를 늘리고 있어 올해 매 분기 증가 추세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주력 브랜드의 신규 제형(젤리 블러셔)는 초도 물량이 납품된 상황으로 글로벌 판매 시작되면 물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1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44억 원을 달성했다. 단가를 소폭 낮춘 것으로 보이나, 오히려 물량이 급증하며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섰다. 

박은정 연구원은 “수주는 2월부터 대량 물량의 양산 요청이 왔으며, 추가로 고객사도 증가되며 연중 편안한 증가 추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5.3%p 하락한 8%를 기록했으며, 국내 생산 공장의 가동률 하락 영향 때문이다.

수주가 증가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회복 전환될 것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2025년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2843억 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386억 원을 전망한다. 연간 매출과 이익의 성장 정체는 상반기의 높은 기저 영향에 기인하며, 영업이익 증가율은 1분기(-44%)를 저점으로, 글로벌 및 중국 물량 증가에 따라 하반기 모멘텀 강화가 예상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