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온시스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모두 낮아졌다.

조직 효율화 비용 지출이 계속되면서 2026년까지는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 탓이다.
 
DS투자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하향, 조직 효율화 비용에 내년까지 수익 부진"

▲ 한온시스템이 2026년까지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모두 낮아졌다. <한온시스템>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6천 원에서 3600원으로,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8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3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실질적 수익성 개선 효과는 2027년부터 확인 가능할 전망”이라며 “500억 원 규모의 1차 구조조정과 조직 효율화 비용 지출도 올해 인식되는 만큼 올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173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8.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9% 줄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450억 원을 53.1% 밑돌았다.

최 연구원은 “체질 개선을 위한 일시적 비용 증가로 이익이 부진했다”며 “2026년까지는 이번과 비슷한 체질개선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중심 전기차 수요 회복은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온시스템은 글로벌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출의 약 40%가 유럽에서 발생한다. 

그는 “신규 전기차(EV) 플랫폼을 출시하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고객사로 보유한 점은 수혜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잠재 요인”이라며 “정체됐던 EV 침투율이 회복될수록 열관리 중요성도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한온시스템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0조5600억 원, 영업이익 1779억 원, 순손실 3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91.3% 증가하지만 2년 연속 순손실을 이어가는 것이다. 김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