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의 전략은 여전히 모바일 플랫폼에 치우친 행보로, F2P 기반 인게임 BM(비즈니스모델)의 강도를 높여 매출 지속성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은 2일 넷마블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을 ‘Marketperform’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2409억 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7.5배를 적용한 결과다.
 
키움증권 "넷마블 모바일 플랫폼 치우친 행보, 콘솔 중심 신작 전략 필요"

▲ 넷마블은 수많은 자체 및 외부 IP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콘솔 중심 신작을 제작하려는 시도와 역량이 필요하다. <넷마블>


타겟 밸류에이션은 넷마블 주력 신작 성과를 어닝에 반영한 가운데 그동안 넷마블의 아킬레스건인 매출 지속성의 저하에 대한 리스크를 보수적으로 투영해 목표 PER을 기존 25배에서 17.5배로 레벨다운한 결과로 요약 제시한다.

30일 기준 주가는 4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의 주요 전략은 여전히 모바일 플랫폼에 치우친 행보로, F2P 기반 인게임 BM의 강도를 높여 매출 지속성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수많은 자체 및 외부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콘솔 중심 신작을 제작하려는 시도와 개발력이 아직 명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메이저 IP 기반의 팬심과 콘솔 중심의 개발 역량이 맞물려 트리플 A급 게임을 제작하고 이에 대한 멀티 IP 기반 파이프라인 다변화를 구축해 시리즈화한다면 본판 이후 차기작 출시시 기존 팬층에 신규 유저 유입을 더한 패키지 판매고의 레벨업을 동인할 수 있고 이에 기반한 멀티 IP 기반 안정적 수익 성장 곡선을 마련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전략이 여전히 집중 투입되지 못한 점은 넷마블의 약점이다.

올해 넷마블 핵심 신작인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에 대한 초기 매출 분기를 3분기로 가져가되 해당 분기 일평균 매출을 현실적으로 10억 원으로 조정하고 2025년 일평균 매출액 8억8천만 원을 추정치에 반영했다.

기존 경쟁작을 넘어서는 차별적 게임성 확보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기에 일매출에 대한 과한 추정을 경계하고 상기 언급한 매출 지속성에 대한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재 추정치는 중립적 또는 약간 우호적 수준으로 평가한다.

최근 동사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RF 온라인 넥스트’의 2025년 일평균 매출액은 6억7천만 원으로 산정했으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2025년 일평균 매출은 4억3천만 원으로 전년도 4분기 매출 수준이 올해 분기별로 대체로 유지된다는 중립 수준의 가정을 적용했다.

2025년 추정치 조정은 PC 버전 출시에 따른 지급수수료율 절감, 타이트한 헤드카운트 구조 및 마케팅비의 효율적 운영 등을 어닝 상향의 트리거로 반영했다.

넷마블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5% 늘어난 6351억 원, 영업이익은 135.9% 늘어난 503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5년 매출액은 2조7988억 원, 영업이익은 302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