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 영업손실이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29일 "에쓰오일 1분기 실적은 정제마진 위축에 시장전망을 크게 밑돌았다"며 "유가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 손실로 2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8조9905억 원, 영업손실 21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매출은 3.4% 줄었고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 감소의 주요원인으로는 에쓰오일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정유부문의 부진이 꼽혔다.
정유부문에서는 올해 1분기 매출 7조720억 원, 영업손실 56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매출은 5.0% 줄고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정유사업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정제마진이 지난해 4분기보다 배럴당 1.1달러(약 1580원)로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및 러시아 제재와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 증산 발표 영향으로 유가 변동성이 매우 높았다"며 "그에 따라 정제마진이 위축됐다"고 바라봤다.
에쓰오일은 2분기에도 유가하락에 따라 시장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사는 원유를 저장해 두고 정제해 판매하는 만큼 유가가 내리면 재고가치도 떨어져 회계상 손실을 입는다.
신 연구원은 "4월초 미국 관세 이슈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대규모 재고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유부문의 추가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정제마진이 다시 오르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제품 수요가 꾸준하면 유가하락은 정유사 원가부담을 낮춰 정제마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유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며 "과거보다 정제설비 증설계획도 적어져 정제마진은 하반기 이후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9만6천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에쓰오일 주가는 5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수진 기자
신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29일 "에쓰오일 1분기 실적은 정제마진 위축에 시장전망을 크게 밑돌았다"며 "유가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 손실로 2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 에쓰오일은 1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2분기도 적자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8조9905억 원, 영업손실 21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매출은 3.4% 줄었고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 감소의 주요원인으로는 에쓰오일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정유부문의 부진이 꼽혔다.
정유부문에서는 올해 1분기 매출 7조720억 원, 영업손실 56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매출은 5.0% 줄고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정유사업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정제마진이 지난해 4분기보다 배럴당 1.1달러(약 1580원)로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및 러시아 제재와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 증산 발표 영향으로 유가 변동성이 매우 높았다"며 "그에 따라 정제마진이 위축됐다"고 바라봤다.
에쓰오일은 2분기에도 유가하락에 따라 시장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사는 원유를 저장해 두고 정제해 판매하는 만큼 유가가 내리면 재고가치도 떨어져 회계상 손실을 입는다.
신 연구원은 "4월초 미국 관세 이슈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대규모 재고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유부문의 추가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정제마진이 다시 오르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제품 수요가 꾸준하면 유가하락은 정유사 원가부담을 낮춰 정제마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유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며 "과거보다 정제설비 증설계획도 적어져 정제마진은 하반기 이후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9만6천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에쓰오일 주가는 5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