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프트업의 글로벌 니케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며, 중국 실적에 따라 적정주가 변동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DS투자증권은 28일 시프트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 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주가는 2025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에 국내 최상위권의 1인당 게임개발 역량을 고려, 게임주 3개년 역사적 주가수익비율(PER) 최상단인 Target PER 22배를 적용했다.
 
DS투자 "시프트업 글로벌서 니케 매출 하향 안정화, 중국 성과가 주가 좌우"

▲ 시프트업의 적정주가는 나무를 볼지, 숲을 볼 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시프트업>


25일 기준 주가는 5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프트업의 2025년 추정 매출액은 전년대비 22.8% 늘어난 2700억 원, 영업이익은 29.3% 증가한 1923억 원으로 추정된다.

니케 중국의 추정 순매출은 781억 원, 스텔라블레이드는 전년대비 28.9% 줄어든 447억 원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니케에 대한 대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1분기 니케는 전년 동기대비 –10% 수준 감소로 추정되는데, 결국 전체적인 매출의 볼륨은 하향안정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게임의 기본체급이 있어 하단은 지지될 전망이다.

이미 글로벌에서 손에 꼽는 서브컬쳐 IP(지적재산권)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따라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케 하향 안정화로 수렴 레벨을 연간 순매출은 1200억 원 수준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2025년 글로벌 니케(중국 제외) 추정 매출액은 1422억 원으로 전년도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추정실적에서 니케 중국(5월22일 출시)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한다. 게임 흥행 여부에 따라 적정 주가의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니케 중국에 대한 면밀한 트래킹을 권고한다. 

내년에는 신작 출시가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니케 중국의 성과가 중단기적인 주가와 적정 밸류에이션을 결정할 것이다.

그러나 나무를 넘어 숲을 보면 장기적 적정주가는 다를 수 있다. 숲을 보면 회사가 가진 서브컬쳐에 대한 확고한 헤게모니, 글로벌 1등 퍼블리셔인 텐센트와의 협업, 글로벌 초히트 포텐셜을 지닌 차기작(프로젝트위치스)가 보인다.

또한 현재 주가수준은 사실상 니케 중국의 실패가 가정되어있는 주가 밸류에이션으로 보인다. 

최승호 연구원은 “투자자 스스로 니케 중국의 성공을 믿거나, 장기적 가치에 주목한다면 충분히 매수가능 한 주가”라며 “대한민국 미디어/엔터/게임을 포함해서 앞으로도 시프트업이 독보적인 서브컬처 No.1으로 순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프트업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5% 늘어난 402억 원,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25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