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포함 빅테크 1분기 실적 발표 뒤 주가 반등할까, 악재 선반영 가늠자

▲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 기업의 1분기 실적발표 뒤 주가 흐름이 트럼프 정부 정책과 같은 악재 선반영 여부를 판단할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은 주가가 바닥을 확인한 뒤 반등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뒤 주가가 안정적 흐름을 보인다면 이러한 악재가 대부분 미리 반영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야후파이낸스는 22일 “S&P500 상장사 100여 곳이 이번 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며 “주주들이 트럼프 정부 정책에 따른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근거”라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7대 빅테크 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치 발표에 주주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글 지주사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와 엔비디아, 테슬라 주가는 52주 신고가 대비 최소 23% 이상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테슬라 주가가 고점 대비 약 54% 하락했다는 점을 볼 때 대부분의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을 수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

테슬라의 1분기 콘퍼런스콜 직후 주가 흐름은 다른 빅테크 기업 주가를 예측할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만약 테슬라가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춰 발표한 뒤 주가가 상승한다면 이는 실적 부진 등 악재가 이미 선반영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빅테크 기업의 콘퍼런스콜 이후 주가 흐름도 이와 유사한 근거로 받아들여질 공산이 크다.

투자기관 트루이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야후파이낸스에 “투자자들은 이미 실적 전망치 하향을 충분히 예측하고 있다”며 “결국 주가 흐름은 악재 반영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