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월 경상수지가 72억 달러 규모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5년 2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71억8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2월 경상수지 72억 달러 흑자, 수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

▲ 2025년 2월 경상수지가 71억8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한국 경상수지는 2024년 4월 뒤 10개월째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2월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81억8천 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이 537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또 전달인 1월(-9.1%)과 비교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관기준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가전제품(-15.8%) 석유제품(-12.2%) 선박(-11.4%) 기계류·정밀기기(-3.9%) 자동차부품(-3.8%) 반도체(-2.5%) 철강제품(-2.3%) 화공품(-2.0%) 등은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18.8%) 정보통신기기(17.5%) 전기·전자제품(0.6%) 등 품목은 수출이 늘었다.

지역별 수출현황을 보면 중동(19.8%) 동남아(9.2%) 미국(1.0%)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유럽연합(-8.1%) 중남미(-6.3%) 일본(-4.8%) 중국(-1.4%)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2월 수입은 456억1천만 달러로 1.3% 늘어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자재(-9.1%)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재(11.7%)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본재(9.3%) 수입도 늘어났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32억1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6억2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본원소득수지는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와 관련된 배당, 이자 등의 투자소득과 근로소득인 급료 및 임금을 계상한 값이다.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 대가없이 이뤄진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 이전거래내역을 나타내는 이전소득수지는 4억1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