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의 중국과 미국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영업환경 개선 여지는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증권은 7일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1만 원을 유지했다. 4일 주가는 17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 "코스맥스 국내와 동남아에서 실적 견조, 중국과 미국 아쉬워"

▲ 코스맥스의 국내법인은 생산시설 증설과 고객·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


코스맥스는 K뷰티의 글로벌 침투율 확대로 견조한 수주가 지속되고 생산능력(CAPA) 증설 효과로 국내법인의 견조한 외형 성장을 전망한다.

2024년 말 기준 국내 CAPA는 연간 7억8천만 개. 매분기 점진적 증설을 통해 2025년 말까지 약 10억 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와 썬 제품 강화로 국내 실적은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외는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동남아 법인의 이익 기여도 확대가 긍정적이나 중국과 미국 부진은 아쉬운 부분이다. 다만 중국 내수 소비 회복 기대감과 미국 하반기 신규 고객사 유입 기대감은 유효하며 해외 영업환경 개선의 여지가 더 크다고 판단된다.

코스맥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5748억 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465억 원을 전망한다.

국내는 수출 중심 고객사 수주 강세가 이어지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3627억 원을 전망한다. 

정한솔 연구원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의 소폭 개선을 추정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356억 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탑10 고객사 비중은 50%대로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해외법인 중에서 중국은 내수 소비 개선 기대감은 존재하나 체감되는 변화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전년 수준의 매출액 1577억 원을 전망한다.

상해는 온라인 중심 기존 고객사는 부진했으나, 신규 고객사 유입과 국내 생산 물량 일부 이관되며 매출은 전년대비 2% 성장을 전망한다.

잇센 물량 이관으로 광저우JV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성장이 예상되나 광저우 별도법인이 부진하며 광저우 매출액은 –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저우 별도법인은 색조 비중이 높아지며 제품 믹스 악화로 수익성도 부진하며 중국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동남아는 기초 중심 성장과 인근 국가 수출 호조로 태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100%, 인도네시아는 10% 성장을 전망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신규 고객사 유입이 지연되고 탑고객사 수주 감소로 매출은 전년대비 –20%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맥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8% 늘어난 2조4210억 원,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21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