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덴티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큰 그림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은 21일 덴티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유지했다. 20일 기준 덴티움의 종가는 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 "덴티움 실적 관건은 중국 경기 회복 가능성, 러시아는 입지 강화"

▲ 텐티움의 지난해 4분는 중국 수출 부진 및 매출 믹스 악화로 시장 기대치 대비 영업이익이 밑돌았다. <덴티움>


덴티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줄어든 1194억 원, 영업이익은 47.2% 감소한 287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은 부합, 영업이익은 16.2% 하회했다.

중국은 임플란트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대비 24.3% 줄어든 434억 원을 기록했으나, 러시아 포함 유럽 매출은 36.0% 증가한 373억 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하며 수출은 4.5% 감소한 960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1~3분기 내내 매출원가단에 반영되며 전사 실적을 악화시켰던 디지털 장비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4분기 부재했으나, 패키지 판매 구성 중 임플란트 매출 비중이 감소하며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8.6%p 하락한 60.2%, 영업이익률은 1.7%p 감소한 24.0%를 기록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인 패키지 판매가 연말에 진행되는 만큼 1분기부터 매출 믹스는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덴탈업체 2025년 매출 가이던스는 스트라우만(Straumann)을 제외하면, 엔비스타(Envista), 짐버(ZimVie), 덴츠플라이시로나 수준으로, 이는 프리미엄 임플란트, 교정 및 장비 매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과 강달러로 인한 수출 부진이 주된 원인인 만큼, 매출 구성과 지역 노출도에서 상이한 덴티움 등 한국업체의 상황과 구별될 필요가 있다.

정동희 연구원은 “덴티움의 2025년 핵심은 여전히 중국 소비 경기 회복 가능성 및 VBP(물량기반조달) 시행 강도와 러시아에서의 한국 임플란트 입지가 강화될 추세이며, 밸류에이션 매력도 또한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덴티움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1% 늘어난 4370억 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2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