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3494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러온 ‘관세 전쟁’ 불안감에 하락했던 가상화폐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1억3494만 원대 상승, '반등' '추가 하락'  시장 전망 엇갈려

▲ 6일 오전 8시27분 비트코인 가격이 1BTC당 1억3494만8천 원을 기록하고 있다.


6일 오전 8시27분 기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3.46% 오른 1억3494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엑스알피(옛 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64% 오른 372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1ETH(이더리움 단위)당 2.81% 오른 333만5천 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49% 상승한 21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3.62%) 헤데라(3.49%) 도지코인(2.25%) 트론(0.28%) 등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40%)와 유에스디코인(-0.40%)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가들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엇갈렸다.

암호화폐 연구 기업 크로노스 리서치는 5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의 '극단적 공포' 지수가 매우 높은 상태”라며 “지난해 9월 극단적 공포 지수가 높아지며 약 5만3천 달러에서 거래된 뒤 몇 달 안에 10만6천 달러까지 두 배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는 달리 봤다.

켄드릭은 5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은 지정학적 우려가 명확해질 때까지 바닥을 다질 수 있다”며 “6만9천~7만65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변동 등에 영향을 받으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