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플러스 MWC 전시관 AI로 만들어, 300일간 50만 건 이상 분석해 전시 디자인 구성

▲ LG유플러스는 3월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AI와 함께 만든 전시관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전시관 완성을 위해 분주한 모습. < LG유플러스 >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는 3월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인공지능(AI)와 함께 만든 전시관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기획 단계부터 AI를 활용했다. 지난 4월부터 약 300일간 50만 건 이상의 학습데이터 분석으로 전시 기획과 전체적 디자인을 구성했다. AI를 활용해 예측한 관람객의 동선에 맞춰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AI를 적용한 전시관 체험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전시관 입구부터 내부 체험까지 AI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과 상호 작용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시관 입구 ‘LED 파사드 월’을 활용해 AI가 생성한 올해 MWC 전시의 핵심 주제인 ‘안심 지능’ 영상을 통해 미래사회 비전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관 전체를 감싼 LED 파사드 월은 모두 10개의 기둥에서 AI가 제작한 이미지와 영상콘텐츠를 반복해 노출한다.

회사는 파사드 월로 노출할 콘텐츠에 ‘인간 중심의 AI’를 스토리로 담았다. 

AI를 활용해 만든 스토리는 △사람이 행복한 미래 △환경 등 인류의 난제를 풀어가는 미래 △수중 도시 △우주 발전소 △홀로그램 동물원 △ESG를 실현하는 스마트시티 등이다. 

AI를 통해 스토리를 구성하고, 스토리에 맞는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LG유플러스는 기존에 비해 약 30%가량 작업 시간을 단축했다.

전시관 입구에 AI 기반 버추얼 휴먼을 배치해 관람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버추얼 휴먼은 관람객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전시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람 후에는 만족도를 조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회사는 MWC 전시관을 위해 LG그룹 계열사와 협력했다. 파사드 월에는 LG디스플레이의 LED를 활용했고, 광고대행사인 HSAD는 전시관 관련 기획, 디자인 등 전체 운영을 맡았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