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은 25일 코스맥스에 대해 국내와 동남아는 호조를 보였고, 중국은 회복 국면, 미국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늘어난 5580억 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398억 원으로 매출과 이익 전반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호실적이 예상됐던 국내와 동남아가 기대보다도 양호했고, 그간 부진했던 중국이 우려 대비 개선됐다.
 
미래에셋 "코스맥스 중국 실적 저점 통과, 시장 회복 기대감 가져볼 때"

▲ 코스맥스는 중국 저점을 통과 중이라고 전했다. <코스맥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3463억 원,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346억 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라며 “고객사별, 카테고리별로도 편중되지 않게 고르게 확대되어 성장과 다변화가 동시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전분기부터 적극적으로 판관비 개선 중으로 금번 분기도 별도 대손상각비는 5억 원에 그쳤다. 외형 확대와 맞물려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 레버리지에 비롯한 수익성 개선을 시현했다.

배송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동남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9% 늘어난 440억 원으로 고성장했다”라며 “인도네시아와 태국 모두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지역 모두 경쟁 강도는 낮지만 시장 성장은 강한 상황”이라며 “특히 태국은 주변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 기여도 커 차별적 성장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1550억 원로 2개 분기 만에 성장 전환했다. 상해가 여전히 부진하나, 광저우가 고성장했다. 이센 물량 효과가 주효했으며 이센 JV는 연간 목표 매출 500억 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4분기 미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줄어든 298억 원으로 우려보다도 저조했다. 고객사 오더가 부진했으며, 가동률 하락과 일회성 비용(유형/노후자산 폐기손실, 잡손실 등 50억 원) 영향으로 적자도 확대됐다.

배 연구원은 “국내와 동남아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간 불확실성 구간에 있던 중국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하여 실적 전망을 상향한다”라고 지적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직전 분기 주춤했으나 금번 분기 재차 성장 전환했으며, 코스맥스는 상해 가동률 개선과 공자우 이센 물량 성장을 근거로 올해 중국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

코스맥스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한 5890억 원,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5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4% 늘어난 2조4990억 원, 영업이익은 26.8% 증가한 22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