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이용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한 카카오페이와 애플페이에 관한 처분 논의가 진행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애플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위원회가 공개한 1월 전체회의 속기록에 따르면 애플의 국내 대리인은 알리 등 다른 기업에 애플의 NSF(점수)를 받아 활용한 국가가 추가로 어디냐는 질문에 “클라이언프(애플 본사)에 말해야 되는 상황이라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NSF 점수는 애플이 자사 서비스 내 여러 건의 소액결제를 한 데 묶어 일괄 청구할 때 자금 부족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매기는 고객별 점수를 뜻한다.
애플 국내 대리인은 위원회의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도 “애플 본사에 요청해보겠다”라거나 “찾지 못했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위원들은 “자료를 갑고 있지 않다,. 여기 밖에 얘기해 줄 수 없다고 하는 게 피심인으로서의 태도인지 의문이다”며 지적을 쏟아냈다.
위원회는 지난 1월23일 애플이 알리페이에 카카오페이 이용자의 결제정보 전송과 NSF 점수 산출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를 위탁하며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내용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과징금 24억500만 원을 부과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018년 4월부터 6년간 이용자 4천만 명의 ID와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거래 내역, 잔액 등을 알리페이에 전송했다. 조승리 기자
25일 위원회가 공개한 1월 전체회의 속기록에 따르면 애플의 국내 대리인은 알리 등 다른 기업에 애플의 NSF(점수)를 받아 활용한 국가가 추가로 어디냐는 질문에 “클라이언프(애플 본사)에 말해야 되는 상황이라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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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속기록에 따르면 애플이 중국 알리페이에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고도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NSF 점수는 애플이 자사 서비스 내 여러 건의 소액결제를 한 데 묶어 일괄 청구할 때 자금 부족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매기는 고객별 점수를 뜻한다.
애플 국내 대리인은 위원회의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도 “애플 본사에 요청해보겠다”라거나 “찾지 못했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위원들은 “자료를 갑고 있지 않다,. 여기 밖에 얘기해 줄 수 없다고 하는 게 피심인으로서의 태도인지 의문이다”며 지적을 쏟아냈다.
위원회는 지난 1월23일 애플이 알리페이에 카카오페이 이용자의 결제정보 전송과 NSF 점수 산출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를 위탁하며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내용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과징금 24억500만 원을 부과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018년 4월부터 6년간 이용자 4천만 명의 ID와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거래 내역, 잔액 등을 알리페이에 전송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