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정부의 중국 선박 규제가 가시화되면서 한국 조선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됐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한국 조선업이 미국 정부의 관세 예외주에서 수혜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미국의 중국 해운 및 조선업 견제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고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승인 재개, 군함 건조 협력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중국의 해양, 물류, 조선업 지배력을 줄이기 위해 중국 선사 및 중국산 선박 관련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진안은 중국 선사 소속, 중국산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수수료 100만 달러(약 14억 원) 또는 선박의 용적물에 톤당 최대 1천 달러(약 144만 원)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의 규제가 중국 선사에 국한되면 한국 조선사에 큰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현재 세계 선박 수주잔고는 5622척 규모로 이 가운데 중국이 점유율 58%, 한국은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4년에는 중국의 공급량 증가와 한국 조선사의 선별 수주로 중국 점유율이 70%를 차지햇다. 한국은 16%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다만 올해는 연초 한국 조선사의 수주량이 62%로 중국을 앞서고 있다. 미국의 규제가 현실화되면 한국 조선사들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2024년 발주된 선박의 평균 선가는 8515만 달러(약 1215억 원)으로 입항 때마다 최대 100만 달러 수수료는 적은 금액이 아니다”며 “중국 조선사에 발주한 선주들은 트럼프 행정부 4년 동안 지속될 규제장벽에 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한국 조선업이 미국 정부의 관세 예외주에서 수혜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미국의 중국 해운 및 조선업 견제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고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승인 재개, 군함 건조 협력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 한국 조선사들이 미국 정부의 중국 견제에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됐다. 사진은 한화오션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한화오션>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중국의 해양, 물류, 조선업 지배력을 줄이기 위해 중국 선사 및 중국산 선박 관련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진안은 중국 선사 소속, 중국산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수수료 100만 달러(약 14억 원) 또는 선박의 용적물에 톤당 최대 1천 달러(약 144만 원)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의 규제가 중국 선사에 국한되면 한국 조선사에 큰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현재 세계 선박 수주잔고는 5622척 규모로 이 가운데 중국이 점유율 58%, 한국은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4년에는 중국의 공급량 증가와 한국 조선사의 선별 수주로 중국 점유율이 70%를 차지햇다. 한국은 16%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다만 올해는 연초 한국 조선사의 수주량이 62%로 중국을 앞서고 있다. 미국의 규제가 현실화되면 한국 조선사들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2024년 발주된 선박의 평균 선가는 8515만 달러(약 1215억 원)으로 입항 때마다 최대 100만 달러 수수료는 적은 금액이 아니다”며 “중국 조선사에 발주한 선주들은 트럼프 행정부 4년 동안 지속될 규제장벽에 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