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영섭 KT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오는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기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모두 참석한다.
이동통신 3사 CEO들은 모두 신성장 엔진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업을 내세우고 있어, 이번 박람회에서 AI 신기술을 선보이며 기술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방안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통신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유 사장은 올해 MWC에서 세계 각국 통신사들로 구성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GTAA는 SK텔레콤의 주도로 통신 분야의 AI 혁신을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통신·기술 협력체다. 도이치텔레콤과 이앤, 싱텔,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한다.
유 사장은 지난해 MWC에서 GTAA 창립총회를 열어 협력체 출범을 알렸는데, 올해 행사에서는 통신 분야의 AI 서비스 주도권을 연합체가 주도할 수 있는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 사장은 GTAA에 참여하는 해외 통신사들과 AI 관련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어, 이번 MWC에서 합작사 대표를 누가 맡을 지와 합작사 설립에 관한 구체적 내용이 발표될지 주목된다.
유 사장은 지난 1월25일 방송통신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통신 회사들과 AI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며 1년 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고 했다.
SK텔레콤의 글로벌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의 시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에스터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한 이후 오는 3월 북미 시장에 베타 서비스 출시에 앞서 이번 MWC에서 관련 서비스 청사진을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MWC 2025 프리뷰’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이 AI 인프라와 AI 트랜스포메이션, AI 서비스 중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MWC에서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공개할지 여부가 관심사”라고 분석했다.
유 사장도 방송통신 신년인사회에서 “MWC에서 얼라이언스 발표뿐 아니라 같이 개발한 기술 서비스까지 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KT 사장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전환을 전면에 내걸고 있는 가운데 이번 MWC에서 AI 신기술 뿐 아니라 6세대(G) 이동통신 신기술을 선보인다.
김 사장은 이번 MWC에 KT 단독 부스를 마련해 이같은 신기술을 소개하고, 협력 스타트업 부스를 따로 꾸려 AICT 기술도 알릴 예정이다.
또 노키아와 함께 6G 후보 주파수 대역 중 하나인 7GHz 대역에서 초고집적 안테나(MIMO)를 활용한 6G 기지국 기술 검증 결과도 선보인다.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은 5G보다 훨씬 많은 수의 안테나 소자(전파를 방사하는 부분)를 사용해 기지국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지난해말 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MWC를 찾는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자체 개발한 AI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의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빅테크가 부스를 차리는 전시장 구역에 처음으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익시오를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홍 사장은 MWC 행사 기간에 진행되는 AI 모델 검증대회에 소형 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출품해 AI 성능을 검증받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 많이 오고, C레벨들도 많이 와 실제 비즈니스 성사율이 가장 높은 행사가 MWC”라며 “AI와 6G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다루는 회사들이 많이 참석하는데, 새 사업모델을 찾는데 유익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통신박람회로 독일 IFA, 미국 CES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3월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융합하라, 연결하나, 창조하라(Converge. Connect. Create)’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200여 개 국, 2700여 곳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박람회가 열린다. 조승리 기자
이동통신 3사 CEO들은 모두 신성장 엔진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업을 내세우고 있어, 이번 박람회에서 AI 신기술을 선보이며 기술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방안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사진)이 올해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해외 통신사 AI얼라이언스와 협력 방안과 함께 AI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를 시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SK텔레콤 >
23일 통신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유 사장은 올해 MWC에서 세계 각국 통신사들로 구성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GTAA는 SK텔레콤의 주도로 통신 분야의 AI 혁신을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통신·기술 협력체다. 도이치텔레콤과 이앤, 싱텔,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한다.
유 사장은 지난해 MWC에서 GTAA 창립총회를 열어 협력체 출범을 알렸는데, 올해 행사에서는 통신 분야의 AI 서비스 주도권을 연합체가 주도할 수 있는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 사장은 GTAA에 참여하는 해외 통신사들과 AI 관련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어, 이번 MWC에서 합작사 대표를 누가 맡을 지와 합작사 설립에 관한 구체적 내용이 발표될지 주목된다.
유 사장은 지난 1월25일 방송통신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통신 회사들과 AI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며 1년 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고 했다.
SK텔레콤의 글로벌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의 시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에스터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한 이후 오는 3월 북미 시장에 베타 서비스 출시에 앞서 이번 MWC에서 관련 서비스 청사진을 공개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MWC 2025 프리뷰’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이 AI 인프라와 AI 트랜스포메이션, AI 서비스 중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MWC에서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공개할지 여부가 관심사”라고 분석했다.
유 사장도 방송통신 신년인사회에서 “MWC에서 얼라이언스 발표뿐 아니라 같이 개발한 기술 서비스까지 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섭 KT 사장(사진)은 올해 MWC에서 AI 기술뿐 아니라 6G 이동통신 신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 KT >
김영섭 KT 사장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전환을 전면에 내걸고 있는 가운데 이번 MWC에서 AI 신기술 뿐 아니라 6세대(G) 이동통신 신기술을 선보인다.
김 사장은 이번 MWC에 KT 단독 부스를 마련해 이같은 신기술을 소개하고, 협력 스타트업 부스를 따로 꾸려 AICT 기술도 알릴 예정이다.
또 노키아와 함께 6G 후보 주파수 대역 중 하나인 7GHz 대역에서 초고집적 안테나(MIMO)를 활용한 6G 기지국 기술 검증 결과도 선보인다.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은 5G보다 훨씬 많은 수의 안테나 소자(전파를 방사하는 부분)를 사용해 기지국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지난해말 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MWC를 찾는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자체 개발한 AI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의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빅테크가 부스를 차리는 전시장 구역에 처음으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익시오를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홍 사장은 MWC 행사 기간에 진행되는 AI 모델 검증대회에 소형 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출품해 AI 성능을 검증받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은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앞세워 첫 MWC 데뷔전을 치른다. < LG유플러스 >
통신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 많이 오고, C레벨들도 많이 와 실제 비즈니스 성사율이 가장 높은 행사가 MWC”라며 “AI와 6G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다루는 회사들이 많이 참석하는데, 새 사업모델을 찾는데 유익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통신박람회로 독일 IFA, 미국 CES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3월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융합하라, 연결하나, 창조하라(Converge. Connect. Create)’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200여 개 국, 2700여 곳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박람회가 열린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