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2월19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 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주환원 정책 등 향후 회사 투자 하이라이트 및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상장이 될 경우 시가총액이 2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SGI서울보증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다. 수요예측 시작을 하루 앞두고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회사 소개에 나선 것이다.
이 사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유일의 종합보증보험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대표 배당주로서 시장투자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향후 3년 동안 총주주환원 규모를 매년 2천억 원으로 보장하고 최소배당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대주주의 소수지분 매각 때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함으로써 오버행(대량 매도)을 방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상장 후 주가추이, 실적변동, 대외환경 등을 고려해 분기배당을 실시하겠다고도 했다.
이 사장은 SGI서울보증의 앞선 주주환원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SGI서울보증은 2012년부터 2023년 사이 회계방식 변경이 있던 2018, 2019, 2020년을 제외하면 모든 해에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유지해 왔다”며 “상장 손해보험사들과 비교해도 기록으로 증명되는 신뢰도 높은 주주환원정책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SGI서울보증은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으나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며 한 발 물러섰다.
이번에 출사표를 다시 던지면서 희망 공모가를 30% 이상 낮췄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들고 흥행에 도전하고 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50% 이상의 배당성향만 제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실적과 관계없이 최소 보장 금액을 제시하고 이익 개선 시 이를 반영해 2천억 원을 초과하는 주주환원을 시행할 계획을 언급했다”며 “그만큼 주주환원 측면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하며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10% 수준”이라 말했다.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인 SGI서울보증은 1969년 설립되어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보증잔액 규모는 469조 원에 이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