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고객’을 핵심 키워드로 내걸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 정 사장은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대표 중에서도 올해 성과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전임 대표가 호실적 이끌고 그 공을 인정받아 금융지주 핵심인 KB국민은행장으로 영전했기 때문이다.
경영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전임 CEO와 직접 비교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정 사장은 고객 만족을 붙잡고 신발끈을 더욱 바싹 죄고 있다.
12일 4대 금융지주 실적발표를 종합하면 KB라이프는 지난해 4대 금융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KB라이프는 지난해 순이익 2694억 원을 올렸다. 2023년보다 15.1% 늘었다.
지난해 신한라이프(11.9%)와 하나생명(적자 전환)뿐 아니라 4대 금융 계열사가 아닌 삼성생명(11.1%), 한화생명(4.8%)보다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3년 1월 푸르덴셜생명과 통합 후 화학적 결합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실적을 크게 늘린 셈인데 이런 공을 인정받아 이환주 전 대표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KB국민은행장으로 깜짝 발탁됐다.
이환주 행장은 애초 은행원 출신으로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고 2022년 KB생명보험 대표를 거쳐 2023년 1월 푸르덴셜생명과 통합 출범한 KB라이프생명 초대 대표에 올랐다.
2년 동안 안정적 통합작업과 함께 실적 확대를 이끌고 KB국민은행장에 오른 것인데 전임 CEO가 탁월한 경영역량을 보인 만큼 바통을 이어받은 정문철 사장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정 사장 역시 이환주 행장과 마찬가지로 KB국민은행 출신 CEO이다.
이환주 행장이 KB생명보험 대표를 거쳐 KB라이프생명 대표에 오른 것과 달리 정 사장은 이번에 처음 계열사 대표를 맡아 경영역랑 시험대에 올랐다.
KB국민은행에서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은 정 사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정 사장은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를 거쳐 KB국민은행 재무기획부장, 전략본부장, KB금융지주 홍보/브랜드총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중소기업고객그룹 전무 등을 역임했다.
재무전문가로 평가됐던 이환주 행장과 달리 재무뿐 아니라 영업과 전략, 홍보 등 보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것이다.
KB금융도 지난해 정 사장 인사와 관련해 “KB라이프생명 대표에는 조직 내 다양한 업무 전반을 두루 거친 젊은 대표를 선임했다”며 “정 사장은 주요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보유한 경영관리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올해 1월 취임 이후 기존 KB라이프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고객 만족을 전면에 내세워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고객에게 필요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 ‘혁신상품본부’를 새롭게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정 사장은 1월 조직개편에서 기존 전통적인 종신보험과 암보험 등을 담당하는 상품개발본부를 그대로 둔 채 건강보험 등 제3보험 개발에 힘을 싣기 위해 혁신상품본부를 신설했다.
제3보험이 손해율 등에서 기존 생보사 경험통계치와 다른 성격을 지니고 업무 이해도가 높아야한다는 점을 고려해 혁신상품본부 임원도 외부 손해보험사 출신을 영입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정 사장은 은행에서 개인과 법인고객을 두루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최우선에 둔 외연 확장을 강조하고 있다”며 “통합법인 출범 이후 내부 결속 과제가 마무리된 만큼 고객 만족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도 취임사와 1월 진행된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모두 고객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원이 서로 경청하고 공감하며 소통해야 한다”며 “혁신을 추구하고 실행력을 강화해 신뢰받는 국민의 평생 행복 파트너가 되자”고 말했다.
취임사에서도 “통합을 넘어 고객 중심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며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자 △고객 중심 경영이 모든 과정과 문화에 정착되도록 하자 △고객 중심으로 끊임없이 개선하고 질적으로 변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자 등 3가지를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이한재 기자
사실 정 사장은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대표 중에서도 올해 성과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전임 대표가 호실적 이끌고 그 공을 인정받아 금융지주 핵심인 KB국민은행장으로 영전했기 때문이다.
![전임 대표 성과에 가릴라, KB라이프 정문철 '광폭 경험' 살린 혁신 경영 가동](https://admin.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1/20250102165541_93348.jpg)
▲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경영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전임 CEO와 직접 비교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정 사장은 고객 만족을 붙잡고 신발끈을 더욱 바싹 죄고 있다.
12일 4대 금융지주 실적발표를 종합하면 KB라이프는 지난해 4대 금융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KB라이프는 지난해 순이익 2694억 원을 올렸다. 2023년보다 15.1% 늘었다.
지난해 신한라이프(11.9%)와 하나생명(적자 전환)뿐 아니라 4대 금융 계열사가 아닌 삼성생명(11.1%), 한화생명(4.8%)보다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3년 1월 푸르덴셜생명과 통합 후 화학적 결합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실적을 크게 늘린 셈인데 이런 공을 인정받아 이환주 전 대표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KB국민은행장으로 깜짝 발탁됐다.
이환주 행장은 애초 은행원 출신으로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고 2022년 KB생명보험 대표를 거쳐 2023년 1월 푸르덴셜생명과 통합 출범한 KB라이프생명 초대 대표에 올랐다.
2년 동안 안정적 통합작업과 함께 실적 확대를 이끌고 KB국민은행장에 오른 것인데 전임 CEO가 탁월한 경영역량을 보인 만큼 바통을 이어받은 정문철 사장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정 사장 역시 이환주 행장과 마찬가지로 KB국민은행 출신 CEO이다.
이환주 행장이 KB생명보험 대표를 거쳐 KB라이프생명 대표에 오른 것과 달리 정 사장은 이번에 처음 계열사 대표를 맡아 경영역랑 시험대에 올랐다.
KB국민은행에서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은 정 사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정 사장은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를 거쳐 KB국민은행 재무기획부장, 전략본부장, KB금융지주 홍보/브랜드총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중소기업고객그룹 전무 등을 역임했다.
재무전문가로 평가됐던 이환주 행장과 달리 재무뿐 아니라 영업과 전략, 홍보 등 보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것이다.
KB금융도 지난해 정 사장 인사와 관련해 “KB라이프생명 대표에는 조직 내 다양한 업무 전반을 두루 거친 젊은 대표를 선임했다”며 “정 사장은 주요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보유한 경영관리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올해 1월 취임 이후 기존 KB라이프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고객 만족을 전면에 내세워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고객에게 필요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 ‘혁신상품본부’를 새롭게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정 사장은 1월 조직개편에서 기존 전통적인 종신보험과 암보험 등을 담당하는 상품개발본부를 그대로 둔 채 건강보험 등 제3보험 개발에 힘을 싣기 위해 혁신상품본부를 신설했다.
제3보험이 손해율 등에서 기존 생보사 경험통계치와 다른 성격을 지니고 업무 이해도가 높아야한다는 점을 고려해 혁신상품본부 임원도 외부 손해보험사 출신을 영입했다.
![전임 대표 성과에 가릴라, KB라이프 정문철 '광폭 경험' 살린 혁신 경영 가동](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2/20250212155918_48307.jpg)
▲ 정문철 사장(오른쪽 4번째)이 5일 서울 강남구 KB라이프타워에서 열린 ‘KB스타WM’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B스타WM은 KB금융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고액자산가(VIP)를 대상으로 종합금융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KB라이프생명의 종합금융 전문가 조직이다. KB라이프생명은 시범운영(2021년)을 포함해 현재 5년째 KB스타WM을 운영하고 있다. < KB라이프 >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정 사장은 은행에서 개인과 법인고객을 두루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최우선에 둔 외연 확장을 강조하고 있다”며 “통합법인 출범 이후 내부 결속 과제가 마무리된 만큼 고객 만족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도 취임사와 1월 진행된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모두 고객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원이 서로 경청하고 공감하며 소통해야 한다”며 “혁신을 추구하고 실행력을 강화해 신뢰받는 국민의 평생 행복 파트너가 되자”고 말했다.
취임사에서도 “통합을 넘어 고객 중심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며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자 △고객 중심 경영이 모든 과정과 문화에 정착되도록 하자 △고객 중심으로 끊임없이 개선하고 질적으로 변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자 등 3가지를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