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는 전파 지연이 긴 위성통신 환경의 단점을 극복한 5G 비지상망(NTN) 통신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술 확보는 로데슈바르즈코리아와 비아비솔루션코리아와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KT 5G 위성통신 기술 시연 성공, 10Mbps 속도로 풀HD 영상 전송

▲ KT는 전파 지연이 긴 위성통신 환경의 단점을 극복한 5G NTN(비지상망) 통신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 KT >


5G NTN은 지상에 구축된 기지국 대신 위성을 활용해 5G 서비스 범위를 극단적으로 확장하는 표준 기술이다.

도심 환경과 같은 기존 지상망 환경에서는 무선 신호가 다양한 형태의 장애물과 부딪혀 산란, 회절, 반사가 발생해 수신기에 도달할 때 서로 다른 진폭, 위상 등의 간섭을 일으키는 다중 경로 페이딩 현상이 발생한다.

NTN은 위성과 단말기 사이 통신이기 때문에 지상망 환경과 달리 전파의 산란, 회절, 반사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는 이번 테스트에서 정지궤도 위성과 단말기 간 약 3만5800km 거리의 통신 환경에서도 약 10Mbps의 전송효율을 달성했으며, 높아진 전송효율을 활용해 풀HD 영상 전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T는 테스트 결과물을 3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 행사에 전시한다.

KT는 NTN 기술로 국토 면적 100%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3차원 항공 영역까지 통신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궤도 위성, 고고도 통신 플랫폼 등 다양한 비지상 통신 플랫폼과 연동되는 NTN 기술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는 “NTN은 6G 시대 유비쿼터스 커넥티비티를 위한 필수적 기술”이라며 “KT가 지상이라는 한계를 넘어 3차원 항공 영역까지 통신 커버리지를 확장하여 6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