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불확실성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일단락되며 경영 복귀가 현실화됨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가 불확실성 완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등기임원인 이 회장은 올해 3월 주총에서 등기이사 복귀로 책임경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4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 회계부정 혐의 2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할 가능성이 남았지만, 대법원은 1·2심에서 판단한 사실관계를 근거로 법리해석의 적절성만을 판단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 회장은 사업 리스크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 인수합병(M&A) 이후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로 대형 인수합병이나 기업가치 제고 등의 조치가 10년 동안 전무했다. 그러나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 종료는 향후 적극적 경영참여를 의미한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순현금 93조3천억 원(시가총액 대비 27.5%)을 삼성전자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10조 원 규모 자사주 외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대형 인수합병 빅딜, 글로벌 업체와 인공지능(A) 분야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이 가능한 시나리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 3월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하고, 삼성전자 중심의 그룹 콘트롤타워 재건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5배로 모든 악재를 선반영하고 있어 하락 위험은 제한적인 반면 향후 상승 여력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중에 HBM3E 12단 품질 인증, HBM4(1c 기반) 개발 완료, 파운드리 대형 수주(2나노) 등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일단락되며 경영 복귀가 현실화됨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가 불확실성 완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등기임원인 이 회장은 올해 3월 주총에서 등기이사 복귀로 책임경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 "이재용 무죄로 삼성전자 불확실성 완화, 3월 등기이사 복귀 가능"](https://admin.businesspost.co.kr/news/photo/202409/20240909170856_212553.jpg)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복귀가 현실화되며 삼성전자가 불확실성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이 회장은 4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 회계부정 혐의 2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할 가능성이 남았지만, 대법원은 1·2심에서 판단한 사실관계를 근거로 법리해석의 적절성만을 판단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 회장은 사업 리스크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 인수합병(M&A) 이후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로 대형 인수합병이나 기업가치 제고 등의 조치가 10년 동안 전무했다. 그러나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 종료는 향후 적극적 경영참여를 의미한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순현금 93조3천억 원(시가총액 대비 27.5%)을 삼성전자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10조 원 규모 자사주 외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대형 인수합병 빅딜, 글로벌 업체와 인공지능(A) 분야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이 가능한 시나리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 3월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하고, 삼성전자 중심의 그룹 콘트롤타워 재건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5배로 모든 악재를 선반영하고 있어 하락 위험은 제한적인 반면 향후 상승 여력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중에 HBM3E 12단 품질 인증, HBM4(1c 기반) 개발 완료, 파운드리 대형 수주(2나노) 등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