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나라의 1월 수출입이 설연휴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이른 설연휴로 1월 수출은 전년대비 10.3% 줄었으며 수입도 6.4% 줄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한국 1월 수출 설연휴로 일시적 급감, 당분간 부진한 흐름 예상"

▲ 3일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18억9천만 달러 적자로 약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

다만 이는 지난달 임시공휴일(27일)과 설연휴가 포함되면서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일시적인 효과를 제외하기 위해 일평균 조업일수를 감안해서 보면 수출은 오히려 7.7%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일평균 조업일수를 감안해 세부적으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29.7% 증가하면서 전월(28.7%)보다도 오름폭이 커졌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자동차(-19.6%), 일반기계(-22.5%), 석유제품(-29.8%), 석유화학(-12.8%) 등 그 외 부문의 수출은 모두 부진했다.

문 연구원은 미국 보편관세발 글로벌 관세전쟁 가능성에 당분간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당분간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