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신증권은 23일 농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29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내수 소비 회복 시점이 지연되면서 단기적으로 내수 매출 성장과 판촉비 축소는 어려울 수 있어 실적 부담이 존재한다”라며 “다만 신제품 신라면 툼바 초기 성과가 긍정적이며 추가 수익성 하락을 감내하며 판촉비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됨에 따라 별도법인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농심 올해 내수 실적 부담 안아, '신라면 툼바' 미국 성과는 긍정적"

▲ 대신증권은 농심에 대해 신제품 출시 효과로 국내 매출 소폭 성장과 미국 매출 성장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농심>


정한솔 연구원은 “해외는 신제품 ‘신라면 툼바’ 출시, 북미 월마트 매대이동 효과, 중국 유베이 거래 정상화 효과로 글로벌 매출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농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8677억 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329억 원을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증가한 6651억 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162억 원을 전망한다”라며 “국내 소비 위축으로 스낵과 음료는 부진하나 신제품 ‘신라면 툼바’ 판매 호조와 라면 수출 증가로 매출 성장을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팜유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판촉비 및 일회성 인건비 등으로 판관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매출 회복세로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성장을 전망하나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은 4% 하락할 전망”이라며 “미국은 월마트 매대확장과 신규라인 가동 효과로 6개 분기 만에 (+) 성장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호적인 환율까지 더해져 전년대비 13% 성장을 전망한다”라며 “그러나 SKU 확장에 따른 입점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이 확대가 예상되어 수익성은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은 유베이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며 전년대비 매출 역성장 폭이 완화되며 전분기 대비 매출 회복을 예상한다”라며 “기타 해외 법인은 한국 라면 수요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