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4년 연간 매출 4조5천억 원을 넘기며 창립 이후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 4조5473억 원, 영업이익 1조320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3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9%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작년 매출 4.5조로 23% 증가, "창립 이후 최대 실적"

▲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천억 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고 22일 밝혔다.


사업체 별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4971억 원, 영업이익 1조3214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0%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매출 1조5377억 원, 영업이익 4354억 원을 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12%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뛰어난 품질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올해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5공장이 준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총 생산능력은 78만4천 리터로 확대된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투자도 이어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총 5개의 신규 기술 플랫폼 및 맞춤형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는 차세대 항암제 기술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4년 12월 항체약물접합체 전용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완제의약품(DP)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 10월을 목표로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마더라인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유망한 바이오 기업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브릭바이오, 라투스바이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창업형 벤처캐피탈(VC) 회사인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등에 투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뉴저지 등에 이어 지난해에는 일본 도쿄에도 개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9종, 미국에서 8종의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11월에는 프롤리아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유럽 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 허가 긍정의견을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5년에도 신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산도스(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및 테바(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와 협력을 통해 올해 미국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매출을 기록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관련해서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기 위해 임상을 추진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