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1일부터 19일까지 '트럼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트럼프 시대는 한국에 어느 때보다 큰 의미로 다가온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따라 한국 경제는 결정적 영향을 받는다.
자동차와 반도체를 비롯해 미국은 사실상 우리의 최대 수출 지역이다. 직접적 수출 대상국으로 대폭 인상이 예고된 ‘보편관세’는 물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지원을 받기로 했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와 관련된 ‘칩스법’ 등에 변경이 있으면 직접적 타격이 된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시대가 열리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중국 견제’가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얼마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한 뒤에 ‘좋은 통화’였다고 자평을 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과 미국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때리기(Bashing)를 할 대상이다.
문제는 중국에 강력한 제제를 하면 중간재를 중국에 주로 공급하는 우리 반도체와 중국의 대미 수출 관련 한국 기업들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빅데이터는 트럼프 시대의 어떤 현상에 주목하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1일부터 19일까지 ‘트럼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트럼프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미국’, ‘대통령’, ‘당선인’, ‘행정부’, ‘경제’, ‘정부’, ‘정책’, ‘한국’, ‘중국’, ‘기업’, ‘달러’, ‘가능성’, ‘시장’, ‘미국’, ‘워싱턴’, ‘투자’, ‘관세’, ‘안보’ 등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면 달러 인덱스와 관련 있는 환율, 수출과 관련 있는 관세 그리고 외국과 기업들의 지속적 미국 내 투자(America First)를 강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트럼프 시대가 열리면 집중적으로 주목해야 할 섹터에 대해 시중 투자 기관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전망하고 있다.
금융, 인공지능(AI), 전력, 조선, 방산, 원자력, 원유, 에너지, 가스, 반도체, 양자컴퓨팅, 해운, 바이오 등이다.
꼭 트럼프 시대가 아니더라도 미국 시장에서 또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섹터로 보면 된다.
트럼프 시대에 특별히 주목하는 종목 산업은 ‘로봇’이다. 로봇에 주목하게 되는 배경은 로봇은 산업적, 의료적, 군사적 목적에서 향후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그럼에도 미국이 확실하게 경쟁국인 중국이나 러시아, 일본 등에 앞서 있다고 자신하기 어려운 상태다.
중국은 국가 주도적으로 민간 기업과 함께 로봇 산업에 엄청난 성장을 거듭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의 최애 인물로 평가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해 수많은 유인 전투기가 아니라 드론 기능의 무인기나 해군에 적합한 무인정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국방부 예산을 비롯해 연방정부의 대규모 지출 삭감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비용절감을 위해선 사람으로 운행되는 공장이나 비행기, 택시 등의 탈 것에 대한 무인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기업 내에선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보택시, 국가 차원에서 드론 등의 무인화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자율주행 산업에 대한 속도와 함께 ‘AI로봇’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1일부터 19일까지 'AI'와 '로봇'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먼저 AI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챗봇’, ‘생성’, ‘이용자’, ‘텍스트’, ‘로봇’, ‘국가’, ‘가능성’, ‘교과서’, ‘예측’, ‘관리’ 등으로 나왔고 로봇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매매’, ‘가구’, ‘AI’, ‘아이’, ‘수술’, ‘조선’, ‘청소’, ‘레인보우’, ‘서빙’ 등으로 나타났다. AI와 로봇에 대한 공통적인 빅데이터 연관어로는 ‘기업’, ‘지능’, ‘미국’, ‘시장’, ‘인공지능’ 등으로 나온다.
트럼프 시대의 도래와 함께 산업 섹터와 기업 종목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트럼프 2.0 시대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 임기 동안 진행된다.
우리는 이 시기에 전국적 선거가 3번이나 포함돼 있다. 지방 선거,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다.
미국 대통령 교체 시점에 한국 상황은 역대급으로 가장 불안한 정국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정치와 경제는 매우 냉정한 세계다. 우리 사정을 핑계와 변명으로 이해받지 못한다. 트럼프 시대에 주목받는 섹터와 종목을 놓치면 안되는 이유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