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아에스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성장호르몬제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 매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다올투자 "동아에스티 목표주가 하향, 해외 매출 줄어 4분기 실적 기대 이하"

▲ 동아에스티가 성장호르몬제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 매출이 감소하면서 2024년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5만2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처방 확대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자큐보' 매출 발생에도 불구하고 항결핵제 등 해외 매출이 줄었다”라며 “마케팅 비용 및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2024년 4분기 매출 1639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1.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7.4%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는 그로트로핀과 자큐보를 비롯한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뮬도사 로열티 수익도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인 이뮬도사는 하반기부터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비만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다수 후보물질 임상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로  2025년 영업이익률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발표될 MASH 치료제와 DA-1241 임상2상 최종 결과와 비만 치료제 DA1726의 임상 성과에 따라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동아에스티는 2025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7081억 원, 영업이익 34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1%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