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국내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15일 배포한 ‘2024년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모든 금융권 가계대출은 41조6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계대출 42조 더 늘어, 2023년 증가폭의 4배 수준

▲ 15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


2023년 한 해 동안 증가액은 10조1천억 원이었는데 4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은 57조1천억 원 증가했다. 2023년 한 해의 증가액인 45조1천억 원보다 커진 것이다.

반면 기타대출은 15조5천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3년 한 해 동안의 감소액인 35조 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조였음에도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의 주택 거래 증가 등으로 4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었으나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금융권의 자율적인 관리노력 등으로 9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가계부채가 경상성장률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