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 심화 속에서 국내 이용자 확보를 위한 대대적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카카오는 올해 포털 '다음'과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기반의 커머스와 광고 서비스를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 회복을 노린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앱을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전면 개편해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입지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합병한 이후 2015년 대규모 개편 이후 9년 만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하단 탭 도입으로 다음 앱은 △홈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등 4개 탭을 배치했다. 카카오는 뉴스·콘텐츠와 쇼핑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강화해 포털 경쟁력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카카오는 올해 안에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숏폼 전용 탭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모바일 앱 개편을 지속할 계획이다.
브랜드 이미지에도 12년 만에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 로고는 4가지 색상이 혼합되고 글자 높낮이가 달라 독특한 인상을 줬다. 새 로고는 단일 색상을 사용하고 글자의 높낮이를 통일해 간결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용자들은 “기존 로고가 더 개성 있었다”는 반응과 “새 로고가 현대적이고 깔끔하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포털 시장 내 다음의 입지가 약화된 데 따른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카카오와 합병 이후에도 다음은 월간활성사용자수(MAU)와 시장 점유율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이날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1월1~13일 기준 국내 검색엔진 평균 점유율에서 다음은 2.98%를 기록하며, 네이버(65.54%), 구글(27.3%), 마이크로소프트 빙(3.04%)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과거 네이버와 함께 국내 양대 포털로 불렸던 다음은 현재 구글과 빙에도 점유율이 밀리며 시장 내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뿐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해외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면서 존재감이 희미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카카오톡 역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개편 작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쇼핑탭 개편을 시작으로 AI 서비스를 접목한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향후 메신저 앱을 넘어 쇼핑, 금융, 콘텐츠 소비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점유율과 체류시간이 광고 매출과 커머스 부문의 수익성으로 직결되는 만큼, 개편을 통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AI 기반 수익화 전략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오는 2월13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구체적 개편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네이버의 성공적인 앱 개편 사례를 경험한 투자자들은 카카오톡의 대대적 앱 개편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개편 성공 여부에 따라 카카오의 중장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카카오는 올해 포털 '다음'과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기반의 커머스와 광고 서비스를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 회복을 노린다.
▲ 다음 앱은 지난 13일부터 브랜드 이미지 변경을 비롯해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앱을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전면 개편해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입지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합병한 이후 2015년 대규모 개편 이후 9년 만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하단 탭 도입으로 다음 앱은 △홈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등 4개 탭을 배치했다. 카카오는 뉴스·콘텐츠와 쇼핑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강화해 포털 경쟁력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카카오는 올해 안에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숏폼 전용 탭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모바일 앱 개편을 지속할 계획이다.
브랜드 이미지에도 12년 만에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 로고는 4가지 색상이 혼합되고 글자 높낮이가 달라 독특한 인상을 줬다. 새 로고는 단일 색상을 사용하고 글자의 높낮이를 통일해 간결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용자들은 “기존 로고가 더 개성 있었다”는 반응과 “새 로고가 현대적이고 깔끔하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포털 시장 내 다음의 입지가 약화된 데 따른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카카오와 합병 이후에도 다음은 월간활성사용자수(MAU)와 시장 점유율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이날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1월1~13일 기준 국내 검색엔진 평균 점유율에서 다음은 2.98%를 기록하며, 네이버(65.54%), 구글(27.3%), 마이크로소프트 빙(3.04%)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과거 네이버와 함께 국내 양대 포털로 불렸던 다음은 현재 구글과 빙에도 점유율이 밀리며 시장 내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뿐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해외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면서 존재감이 희미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 카카오톡도 지난해 12월 쇼핑탭 개편을 시작으로 올해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새로운 카카오톡 쇼핑탭 화면. <카카오>
올해는 카카오톡 역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개편 작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쇼핑탭 개편을 시작으로 AI 서비스를 접목한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향후 메신저 앱을 넘어 쇼핑, 금융, 콘텐츠 소비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점유율과 체류시간이 광고 매출과 커머스 부문의 수익성으로 직결되는 만큼, 개편을 통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AI 기반 수익화 전략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오는 2월13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구체적 개편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네이버의 성공적인 앱 개편 사례를 경험한 투자자들은 카카오톡의 대대적 앱 개편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개편 성공 여부에 따라 카카오의 중장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