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12월23일 가산 IDC에서 GPUaaS 준비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있는 모습. < SK텔레콤 >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4일 열린 ‘SK AI 서밋’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전략을 발표하고,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AI DC 사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신설했다.
이번에 GPUaaS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2025년 AI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은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출시한 GPUaaS는 지난해 2월 회사가 투자에 참여한 미국 ‘람다’와 1년 동안 준비한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다. 람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aaS 전문 기업이다.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가산 AIDC는 랙당 전력밀도가 국내 최고 수준인 44킬로와트(kW)로 국내 데이터센터 랙당 평균 전력밀도인 4.8kW보다 9배가량 높다.
또 SK텔레콤의 GPUaas는 국내 도입된 GPU 가운데 성능이 가장 좋은 엔비디아의 ‘H100’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다.
GPUaaS 구독을 원하는 기업 고객은 AI 서비스 규모나 목적에 따라 GPU 수량과 기간을 선택하고 단독 서버·방화벽·전용회선 등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다.
또 SKT GPUaaS는 퍼블릭(공유형) 클라우드와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 기업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SK텔레콤의 GPU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GPUaaS 출시를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힌다. 2월 말까지 2개월 동안 구독 가격을 20% 할인하며, GPU 교체 보상프로그램,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컨설팅 등도 시행한다.
해당 서비스는 정식 출시 전부터 100개 이상의 기업들의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AI를 연구하는 대학과 연구기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향후 H100보다 뛰어난 엔비디아의 H200 GPU도 도입한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