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경쟁 강도가 높아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계 상황이 반영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삼성증권 "CJENM 목표주가 하향, 경쟁강도 세져 올해 이익 눈높이 낮아져"

▲ 경쟁 강도가 높아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계 상황이 반영되면서 올해 CJENM 영업이익 전망치가 3.5% 하향 조정됐다. 목표주가도 기존 9만1천 원에서 7만8천 원으로 낮아졌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CJENM 목표주가를 기존 9만1천 원에서 7만8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올해 자체 아티스트 확대 등에 따른 음악 사업 성과와 미국 제작사 피프스시즌 이익 안정화,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CJENM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362억 원, 영업이익 223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55.9%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OTT업계 상황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 2317억 원에서 3.5% 하향 조정됐다.

최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S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에 넷플릭스가 추가된만큼 국내 콘텐츠업계에 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제작사 피프스시즌 납품 작품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회당 제작비가 2천만 달러(292억 원)로 알려진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세브란스 시즌2’ 에피소드 8개와 시리즈물 3편, 영화 6편, 다큐멘터리 3편의 납품이 지난해 4분기 완료됐다.

티빙은 프로야구 시즌 종료 등으로 구독자 수가 줄어들면서 적자 규모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50억 원 정도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최 연구원은 “최근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인 티빙의 성과와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웨이브와 합병을 여전히 추진 중인데 최근 업계 상황을 생각할 때 합병 효과가 기대보다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