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새 성장동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성수 대표는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진단’ 분야 착용형 기기(웨어러블)를 넘어 ‘관리’ 영역의 플랫폼부터 국내에서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한 치료제 사업까지 보폭을 넓힐 채비를 하고 있다.
박 대표의 구상대로라면 대웅제약이 진단에서 치료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의약품 시장 전반에서 영향력을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고령화와 IT 기술 발전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409억 달러로 집계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21.9%로 성장해 2030년에는 8092억 달러(약 106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드뷰리서치는 고령화에 따른 만성 질환의 증가가 예방과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수 대표도 올해 디지털 사업을 5대 경영 방침 가운데 하나로 꼽으면서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박 대표는 신년사에서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헬스케어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며 "의약품 중심 치료를 넘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이 주목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주축은 착용형 기기와 헬스케어 플랫폼, 디지털 치료제다.
착용형 기기 시장은 대웅제약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분야다. 대웅제약은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등 착용형 기기를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기와 웨어러블 심전도기는 착용형 기기 시장에서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한다.
2020년 출시한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2023년 기준 누적 판매량 60만 개를 넘겼으며 2024년 출시한 카트비피는 2027년까지 누적 매출 7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성수 대표는 착용형 기기 사업을 기반으로 이와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디지털 치료제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이 만든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에 사용자들을 잡아두려면 실생활 밀착 플랫폼을 통한 지속적 관리가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웅제약은 헬스케어 플랫폼을 고도화하면서 사용자들의 이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관계사 ‘엠서클’이 출시한 개인 혈당관리 플랫폼 '웰다'는 식사와 운동량 등 생활 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다이어트 플랫폼으로서 활용도를 높였다.
웰다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착용형 기기와 시너지도 더했다. 대웅제약이 2021년 출시한 '웰체크'는 사용자가 혈당과 혈압 수치를 직접 기록해야 하는 단점도 보완했다.
대웅제약 자회사 '다나아데이터'가 2024년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검진 결과 안내 서비스 '에스크미'는 현재 건강검진 설명과 해설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사용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과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회사 내 태스크포스(TF)조직을 통해 디지털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환자에게 근거한 기반 치료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대웅제약이 출시할 디지털 치료제 분야는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 국내 첫 디지털 치료제를 허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웅제약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착용형 기기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이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디지털 치료제는 △불면증 치료 소프트웨어 ‘솜즈’ △불면증 치료 포스트웨어 ‘슬립큐’ △인지 치료 소프트웨어 ‘비비드 브레인’ △호흡 재활 소프트웨어 ‘이지브레스’ 가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임상 등 개발이 걸리는 비용과 시간이 적어 제약사들도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한국의약품컨소시엄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제는 기존 신약과 비교해 개발기간은 40% 이상, 개발비용은 90% 이상 적게 들기 때문에 신약 개발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민정 기자
박성수 대표는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진단’ 분야 착용형 기기(웨어러블)를 넘어 ‘관리’ 영역의 플랫폼부터 국내에서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한 치료제 사업까지 보폭을 넓힐 채비를 하고 있다.
▲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새 성장동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박 대표의 구상대로라면 대웅제약이 진단에서 치료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의약품 시장 전반에서 영향력을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고령화와 IT 기술 발전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409억 달러로 집계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21.9%로 성장해 2030년에는 8092억 달러(약 106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드뷰리서치는 고령화에 따른 만성 질환의 증가가 예방과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수 대표도 올해 디지털 사업을 5대 경영 방침 가운데 하나로 꼽으면서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박 대표는 신년사에서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헬스케어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며 "의약품 중심 치료를 넘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이 주목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주축은 착용형 기기와 헬스케어 플랫폼, 디지털 치료제다.
▲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착용형 기기. 왼쪽부터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착용형 기기 시장은 대웅제약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분야다. 대웅제약은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등 착용형 기기를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기와 웨어러블 심전도기는 착용형 기기 시장에서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한다.
2020년 출시한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2023년 기준 누적 판매량 60만 개를 넘겼으며 2024년 출시한 카트비피는 2027년까지 누적 매출 7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성수 대표는 착용형 기기 사업을 기반으로 이와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디지털 치료제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이 만든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에 사용자들을 잡아두려면 실생활 밀착 플랫폼을 통한 지속적 관리가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웅제약은 헬스케어 플랫폼을 고도화하면서 사용자들의 이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관계사 ‘엠서클’이 출시한 개인 혈당관리 플랫폼 '웰다'는 식사와 운동량 등 생활 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다이어트 플랫폼으로서 활용도를 높였다.
웰다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착용형 기기와 시너지도 더했다. 대웅제약이 2021년 출시한 '웰체크'는 사용자가 혈당과 혈압 수치를 직접 기록해야 하는 단점도 보완했다.
대웅제약 자회사 '다나아데이터'가 2024년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검진 결과 안내 서비스 '에스크미'는 현재 건강검진 설명과 해설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사용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과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회사 내 태스크포스(TF)조직을 통해 디지털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환자에게 근거한 기반 치료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대웅제약이 출시할 디지털 치료제 분야는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 국내 첫 디지털 치료제를 허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웅제약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착용형 기기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이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디지털 치료제는 △불면증 치료 소프트웨어 ‘솜즈’ △불면증 치료 포스트웨어 ‘슬립큐’ △인지 치료 소프트웨어 ‘비비드 브레인’ △호흡 재활 소프트웨어 ‘이지브레스’ 가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임상 등 개발이 걸리는 비용과 시간이 적어 제약사들도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한국의약품컨소시엄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제는 기존 신약과 비교해 개발기간은 40% 이상, 개발비용은 90% 이상 적게 들기 때문에 신약 개발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