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비즈니스피플이 만난 사람들

제일기획 광고 전문가에서 헤드헌터로 변신한 윤문재

김미나 beople@careercare.co.kr 2016-11-28  11: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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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기획 광고 전문가에서 헤드헌터로 변신한 윤문재  
▲ 윤문재 비즈니스피플 회원.

비즈니스피플(www.businesspeople.co.kr)은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가 운영하는 한국 최대 고급인재 네트워크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회원들이 함께 하는 공간이다.

회원가입을 하고 소개를 올리면 개인의 프로필을 꾸밀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진다. 비즈니스피플은 이 회원들 중 눈에띄게 활동하는 이들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에 관한 정보와 경험을 더욱 많은 사람들과 나눠보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는 '비즈니스피플이 만난 사람들'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윤문재 전무, 53세,

국내 최대 HR 전문기업 ‘커리어케어’의 소비재분야 전문 헤드헌터다.

광고기획자(AE) 출신으로 삼성그룹 기업광고 캠페인 '두근두근 Tomorrow'를 기획했다. 제일기획과 메가박스에서 광고커뮤니케이션과  인사, 브랜드전략을 담당했다.

사람이 세상의 중심이고 사람들의 선한 영향력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생각으로 사람과 기업을 연결하는 헤드헌터로 근무하고 있다 .

◆ 제일기획에서 24년

- ‘비즈니스피플’의 커리어라인을 보니 제일기획에서 오래 일했다. 정확히 어떤 일을 했나?

“1988년부터 2012년까지 약 24년 동안 근무했다. 시작은 광고기획 AE였다. 이후 인사팀에 10년 있었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삼성그룹 기업광고를 전담하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 본부장을 맡아 삼성의 브랜드이미지를 만드는 일을 했다 ”

- 참여했던 광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삼성그룹 기업광고 캠페인 '두근두근 Tomorrow'이 생각난다. 삼성은 늘 단정한 모범생 같은 메시지를 전달해왔는데 이 캠페인은 미래의 희망을 말캉대는 메시지와 재미있는 화법으로 표현하여 당시 많은 화제가 되었다. 그 외에도 '하하하 캠페인'도 즐겁게 기획했던 기억이 있다.”

◆ 치열했던 광고인생의 청춘기

- 기업광고 외에는 어떤 광고를 했나?

“AE의 시작은 패션광고였다. 이 때는 파리, 밀라노 등 해외 패션쇼도 많이 참석하고 광고, 카탈로그 촬영 때문에 해외출장이 많았던 시기였다. 영화광고가 하고 싶어 타 부서의 일을 달라고도 했다. 삼성자동차 출범시기에 맞춰 자동차광고도 담당했다.”

- 다른 부서의 일을 맡을 정도로 영화광고가 욕심이 나던가?

“원래 일 욕심이 많았다. 제일기획이 직접 투자한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의 담당 AE로 일했었는데 그 일의 매력에 빠져서 이후에 타팀 광고주(삼성영상사업단) 담당팀장을 찾아가서 업무를 이관해 달라고 요청했다. 처음 보는 초년차 대리가 광고주를 달라하니 누가 들어도 황당한 요청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광고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다.”

- 일이 너무 버겁지 않았나?

“오히려 가장 신나게 일을 했던 시기였다. 패션, 영화, 자동차 등 하고 싶은 일을 후회없이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제일기획 24년 경력 중 청춘기에 해당하는, 가장 열정적이고 치열했던 시기였다.”

  제일기획 광고 전문가에서 헤드헌터로 변신한 윤문재  
▲ 윤문재 비즈니스피플 회원.

◆ 기업과 세상을 움직이는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


- 광고기획을 하다가 갑자기 인사팀으로 간 이유는 무엇인가?

“먼 미래에 회사 경영에 참여해보고 싶었고 인사업무 경험이 필수라고 생각했다. 당시 인사팀 선배로부터 인사팀을 희망하는 사람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스스로 가겠다고 말했다.”

- 광고와 인사는 전혀 다른 영역인데, 자원한 이유가 있었나?

“그래서 만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두 업무가 회사를 위해 각각 가치로운 일이라 생각했다. 제일기획은 어떤 회사보다도 인적자원이 중요한 지식솔루션 회사였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회사성장의 방향과 실행전략에 광고현장 출신은 반드시 필요했고 스스로에게도 적합한 일이라고 판단하여 당시 경영진을 설득했다.”

- 커리어라인을 보니 메가박스에서도 인사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메가박스는 2011년 인수합병 이후 브랜드전략을 다시 세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또 M&A 이후 조직 간 통합의 문제도 있었다. 조직과 인력의 통합, 제도와 문화의 통합이라는 인사 관련 현안이 있었기 때문에 브랜드전략 조직과 함께 인사영역도 같이 담당하게 되었다.

- 13년 가량을 인사팀에서 근무했다. 기업에서 인사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내가 근무했던 광고회사, 영화관과 같은 콘텐츠 서비스 영역에서 인사의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가장 중요한 자원이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전략적 자원들이 적재적소에서 자발적으로 일에 몰입하고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 인사의 역할이다.”

- 인재를 평가하는 기준이 있나?

“자신만의 관점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관점은 생각의 힘이다. 책은 좋은 안내자이지만 결국 다른 사람의 생각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내 생각은 무엇인가’ 를 묻는다. 자신만의 관점이 있는 사람이, 비유하자면 ‘생각의 근육이 튼튼한 사람’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고 믿는다.”

◆ 실패를 통해 배운다.

- 현재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다. 인사담당 경험이 직업선택에 영향을 주었나?

“광고, 브랜딩, 인사 관련 일을 27년이나 하다 보니 이 분야의 노하우(Know-How), 노후(Know-Who), 노웨어(Know-Where)를 쌓게 됐다. 헤드헌팅 일을 하게 된다면 내 경력이 도움이 될 것이고 내 자신과 다른 사람들, 기업과 세상 모두를 이롭게 할 것이라 생각해서 선택했다.”

-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도 많을 것 같다.

“오히려 성공한 일보다 실패한 일이 더 기억에 남는다. 헤드헌팅은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한 업무다.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시 실패를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늘 과정에 충실하려 노력한다.”

- 기업 인사팀은 직원을 뽑지만 헤드헌터는 다른 기업을 위해 인재를 대신 찾아주는 사람이다. 비슷한 업무지만 차이가 있을 것 같다.

“헤드헌팅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다. 어떤 조직에 신입사원 한 명이 들어와도 그 조직 전체가 긴장한다. 헤드헌터들이 추천하는 인재는 비용을 들여 뽑는 사람이므로 반드시 우수인재여야 하고, 기업의 흥망과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에 사명감없이 일 할 수 없다.”

- 사람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의 일은 사람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사람이 세상의 중심이고 사람과 사람들의 선한 영향력이 세상을 움직인다고 믿는다.”

- 헤드헌터로 일하면서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느끼는지?

“물론 그렇다. Engagement, 즉 전략적 관계맺기가 우리 일의 핵심이다. 나와 고객, 나와 후보자 간의 전략적 관계맺기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또한 우리 일의 전문화, 차별화, 고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 ‘비즈니스피플’과 같은 플랫폼이 헤드헌터들에게 중요해질까?

“‘비즈니스피플’같은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의 영향력이 필연적으로 커질 것이다. 현재 비즈니스피플은 페이스북의 범용성과 링크드인의 유용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개인의 경력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계속 채우고 싶게끔 하는 커리어라인은 매우 인상적인 툴이다. 좋은 인재를 발굴하고 인맥을 넓혀나가는 데에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

-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나?

“바둑에서 복기를 하는 것처럼 그 동안 했던 프로젝트를 돌아보며 프로젝트 다이어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경험과 생각을 모으면 나만의 아카이브가 만들어질 것이다.”

대한민국 고급인재 네트워크, 비즈니스피플 www.businesspeople.co.kr


윤문재 전무 프로필 더 보기 www.businesspeople.co.kr/frommartin [커리어케어 정보기술연구소 김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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