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5년에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는 31일 ‘하나 외환(FX) 브리핑’ 보고서에서 “2025년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2025년 원/달러 환율 1400원 상회 지속, 원화 강세 요인 부재"

▲ 2025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주는 대내외 주요 요인 다수가 환율 상방압력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외환시장의 대외적 주요 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행정부의 통상정책 등이 꼽혔다.

미국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25년도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4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하는 등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도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여겨진다. 보편관세 등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들이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다.

대외적 요인들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가운데 대내적으로 원화는 강세를 지지할 요인이 부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는 탄핵 정국 등으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새벽 2시 기준 1472.3원으로 2024년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은 31일 휴장한다. 2025년 1월2일 기존(오전 9시)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조혜경 기자